비염탈출

“완치 어려운 비염, 면역기능 높여 잘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지역내일 2012-12-06

이제 본격적인 겨울의 초입에 서 있다. 찬바람이 불면서 비염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고질적인 질병으로 가기 쉬운 비염. 일반인들은 물론이려니와 공부하는 학생들은 계속 이어지는 콧물과 재채기 탓에 집중력을 잃기 십상이다. 비염전문 코편한한의원의 채규원 원장을 만나 비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은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코를 풀어도 그때뿐, 조금만 지나면 도대체 어디서 생기는지 콧물은 다시 꽉 차 머리가 무거울 정도이다.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신경이 쓰인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공부는 물론, 다른 친구들에게도 ‘민폐’를 끼쳐 더욱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다. 머릿속이 온통 콧물로 들어찬 느낌이니 성적이 좋게 나올 리 만무하다. 실제로 콧물이 뇌에 공급되는 산소를 막고 있기 때문에 머리가 맑을 때가 거의 없어 공부가 힘들다.
코는 호흡기관이기도 하지만 한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 기(氣)의 출입구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요한 곳에 병이 걸리는 것이 비염이다. 그래서 비염치료가 중요한 것이다. 비염의 원인은 오랜 감기 끝에 오기도 하고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걸리기도 한다. 또, 특별한 원인을 밝히기 힘든 경우도 많다. 원인불명인 경우는 대부분 나날이 나빠지는 공기와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생활, 그리고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가 많다.


체온 높여 면역기능 강화하는 것이 중요
나빠지는 공기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한창 영양이 필요할 때 라면이나 과자 같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는 비염뿐만 아니라 모든 병을 악화시키고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또, 공부 스트레스도 가급적 덜 받든지, 아니면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저도 환자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환자들은 지키기가 힘듭니다.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받으니 공부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직장인들 역시 같은 이유로 일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모든 병이 그렇지만 특히 비염의 경우도 몸속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쉽게 걸립니다.” 면역기능을 강조하는 채규원 원장의 말이다.
우리나라의 비염 환자수는 통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전체 어린이와 청소년의 15% 정도가 비염을 앓고 있다. 유아들보다는 초등 3학년 이상부터 많이 걸린다.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많은 경우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을 함께 지니고 있어 그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염의 증상은 면역기능이 높을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주로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 때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감기증상과 거의 구분이 어려워 방치했다가 오랜 감기가 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감기를 달고 산다는 사람들이 비염에 많이 걸린다.


대증적인 치료보다 원인치료가 더 중요
비염은 코 점막의 치료나 수술 같은 대증적인 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축농증 수술을 몇 차례 했지만 다시 흐르는 콧물 때문에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비염은 재발률이 높은 질병이다.
“비염치료는 양방의 대증적인 치료만으로는 약간의 호전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원인치료를 하기 때문에 대증적인 요법 외에 호흡기의 왕인 폐를 치료합니다. 폐가 튼튼해야 부수적 기관인 코나 기관지가 튼튼해지니까요. 또, 탕약을 이용해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치료도 병행합니다. 면역기능이 높아야 비염을 막을 수 있거든요.”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온을 올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채 원장. 그래서 잠을 잘 때도 양말을 신고자는 게 좋고 잠들기 전 족욕을 해 체온을 높이는 게 비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비염의 치료목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전혀 불편하지 않은 경우를 관해상태라고 한다. 관해는 임상적 완치상태를 말한다. 관해상태에 이르면 면역기능을 잘 관리해주기만 하면 재발되지 않는다. 이렇게만 된다면 완치와 다를 바 없는 셈이다.
채 원장 스스로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병해 한동안 고생한 전력이 있고 현재는 면역치료를 통해 완치된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비염환자들의 고통을 잘 아는 채 원장은 평소 건강한 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찬 기운과 찬 음식을 피해야 하며 목련꽃봉오리를 끓여 마시거나 그 김을 들여 마시는 훈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또, 비염과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코 세척을 습관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채규원 코편한한의원 대치점 원장
리포터 장시중 hahaha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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