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로 오타케>개인전

“모으고, 편집하고, 조합하는” 작가의 예술세계

지역내일 2012-12-06

국제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일본 예술가 신로 오타케의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2013년 1월 20일까지 열린다. 신로 오타케는 음악, 출판,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면서 2012년 카셀 도큐멘타에 일본 작가로는 유일하게 참여하였고, 2009년 아트 프로젝트로 유명한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 목욕탕 프로젝트 <I♥湯>를 진행한 바 있다. 



신로 오타케는 대중문화에서 생산된 시각적 재료를 활용하여 드로잉, 콜라주, 페인팅, 스크랩북, 설치 등 다양한 매체 형식의 작품을 만들며 우리 주변의 일상과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또 일상에서 발견된 이미지를 모으고, 편집하고, 조합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이미지를 바라보고, 지각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신로 오타케의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미지 생산과 소비의 순환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시각 문화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재고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신로 오타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의 신작까지 아우른다. “모으고, 편집하고, 조합하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드러내는 <LONDON/HONCON(런던/홍콩)>(1986), <Retina(망막)>(1990-94), <Poppy(양귀비)>(2008-11), <Time Memory(시간 기억)>(2011-12) 등의 콜라주 시리즈가 전시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Scrapbook(스크랩북)> 시리즈 3점을 선보인다. <Scrapbook(스크랩북)>은 1977년부터 시작된 시리즈로서 작가가 일상에서 발견한 이미지와 재료들을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스크랩하고, 여기에 글과 그림을 더하여 50페이지에서 895페이지에 이르는 스크랩북의 형태로 제작한 작품으로 신로 오타케의 예술세계를 집약하여 보여준다.


사진: 아트선재센터 제공
문의: (02)733-8945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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