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개척교회 노린 다단계 사기조직 적발

목사 2000명 앞세워 신도 투자금 가로채

지역내일 2012-12-03
인터넷 광고를 클릭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회원 4만여명을 모집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인터넷 광고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금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회원 4만여 명으로부터 1400억원을 투자받아 이 중 2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다단계업체 대표 송모(42)씨를 구속했다. 또 회원을 모집 하도록 도운 이 모(50·목사)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전국 20여 군데 센터를 두고 1구좌에 33만원∼550만원을 투자하면 매일 3000원∼1만원의 수당을 평생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을 모집했다. 송씨는 서울 강남에 N미디어라는 인터넷 신문과, 김치·생수·발모제 등 인터넷 쇼핑몰 회사를 차리고 투자자를 유인했다. ''회원 클릭에 의한 SNS 홍보로 수익을 남긴다''며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투자 규모에 따라 스마트 CEO(33만원), 대리점(110만원), 지사(550만원)란 직급을 주며 110일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이후 회사가 존속하는 한 매일 같은 규모로 수익을 보장한다는 조건이었다.
송씨는 회원이 새 투자자를 모집해 오면 투자금의 20%를 수당으로 주고, 새 투자자가 또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첫 회원에게 투자금의 10%를 추가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방식으로 회원과  투자액을 불렸다.특히 재정이 어려운 개척교회 목사 2000여 명에게 무료로 구좌를 나눠주며 접근해 신도 3만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적발된 한 목사는 매월 수당으로만 6억원을 챙겨 월세 380만원의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외제차를 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 박종삼 광역수사대장은 "후순위 투자자들의 돈으로 회원들에게 1년 가까이 약속한 수당을 지급해 믿음을 준 뒤 회원수를 늘렸다"면서 "그나마 초기에 적발해 피해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