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환경봉사 동아리, ‘그린브리지’

“친환경 제품 만들어 어려운 이웃 도와요”

지역내일 2012-11-30

그린브리지는 서초구립여성회관에서 2010년 10월부터 실시한 친환경 교육, ‘그린 아카데미’ 8주 과정을 수료한 회원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이다. 이 동아리는 환경 살리기에 관심이 있는 서초구 거주 여성회원들로 구성돼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동아리 모임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월 19일(월)에는 회원 30여명이 서초구청 대회의실에 모여 그동안의 활동 실적을 보고하고,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 인기
그린 아카데미 과정은 매년 1회씩 열려 2010년 1기 32명, 2011년 2기 20명, 2012년 3기 35명이 수료했다. 그중에서 현재 41명이 그린브리지 회원으로 등록돼있으며 약 35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서초구립여성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EM다기능 비누와 EM발효액, 친환경 수세미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1기와 2기 출신 회원들은 매월 첫째, 둘째 주 금요일에 그리고 3기 출신 회원들은 셋째, 넷째 주 금요일에 참가한다.
교육은 그린 아카데미 1기 출신으로 별도의 전문교육을 받아 친환경 전문 강사 자격증을 보유한 이경진 강사(56)가 담당하고 있다. 모임에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은 서초구립여성회관 지하 1층 서리풀나눔터에서 판매하는데, 대부분 일주일 내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 장에 1천원인 비누는 회원들이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은데다가 한 달 정도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미리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판매 수익금은 서초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여성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15일까지의 친환경제품 총 판매액은 268만3천원이었다.


회원들끼리 서로의 재능 나누며 친목 다져
금요일 오후 1시30분~3시30분, 매주 2시간씩 활동하지만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 늦게까지 제품을 만들 때가 더 많다. 봉사도 하면서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시간도 갖는다. 회원들끼리 EM로즈스킨이나 달팽이크림, EM에센스, EM여드름스킨 등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퀼트나 요리처럼 각 회원들이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2기 출신으로 그린브리지 회장인 이정원씨(50)는 “주부로서 친환경 제품을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실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이웃들에게도 전할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정성껏 만든 제품을 판매해 의미 있는 일도 할 수 있어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EM제품의 장점에 대해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으며 수요에 맞게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모였으며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 배우는 재미에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친환경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회원도 많아
그린브리지 회원들 중에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수법, EM 완전정복, 텃밭 만들기, 재활용품(폐비닐을 활용한 브로치와 펜던트) 및 친환경 제품(항균수세미, 면 생리대) 만들기 등의 교육을 실시해 ‘친환경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도 한다. 4개월간 주 1회씩의 강의와 자격심사 과정 등을 거쳐 지난 10월 26일 친환경 전문 강사 17명을 양성했다. 11월부터 총 14개 기관에서 21회의 강의 신청을 받아 주강사와 보조강사를 2인1조로 파견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부터 친환경 전문 강사로 자유롭게 활동할 계획이다. 1기로서 자부심이 크다는 이경진 강사는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EM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제품을 접해본 사람들이 많아서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아이들이 일찍부터 친환경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강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주부에서 전문 강사로 변신한 회원들은 자신을 가꾸는 노력도 더 열심히 하게 돼 훨씬 더 젊게 보이는 효과도 보고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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