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전문 트레이너와 꾸준히 운동… 과학적 프로그램으로 근력·순발력 향상

INTERVIEW-휴스턴 마이너에서 유격수로 뛰는 문찬종

“국내에 머무는 동안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 키워”

지역내일 2012-11-28

올해로 미국 프로야구 생활 3년차가 되는 문찬종(21)은 아직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갈수록 그를 주시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차세대 유격수를 꿈꾸는 문찬종을 평촌 최강의 휘트니스 F1에서 만났다.


땅볼이든 뜬볼이든 1루까지 전력 질주
1991년생인 문 선수가 야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연세리틀에서 야구를 하던 형 문보경을 따라 다니며 놀고 싶어서였다. 충암고 시절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면서 MLB 스카우트가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09년 황금사지기 충암고 우승의 주역이던 그에게 시카고 커브스와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몇몇 구단에서 계약 제안을 했다. 그는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을 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5만 달러에 계약했다.
문 선수의 강점은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공을 맞추는 능력도 탁월한 편이다. 그러나 루키리그에서 시작한 미국 프로야구는 만만치 않았다. 고교 때 3루수를 주로 보다가 미국가서는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봤는데 수비마저 되지 않았다. “미국 가보니까 잘하는 애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오기가 생겼습니다.” 2년차가 되면서 수비는 확실하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포지션도 유격수로 고정됐다. 팀에서 최고 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첫 해에는 쉬운 공도 어렵게 처리한다는 핀잔을 받았는데 작년에는 어려운 공도 쉽게 처리하다는 평을 듣기 시작했다.
문제는 타격. 여전히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불과했다. 그런데 구단에서 문 선수를 눈여겨보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다. 구단 마이너리그 야구 코디네이터가 그가 속한 그린빌 팀의 유망주들을 점검하려고 온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좋은 수비를 몇 차례나 보여줬고 그날 경기 끝내기 홈런까지 쳤다. 그런데 정작 코디네이터가 극찬한 것은 문찬종의 1루까지 질주하는 자세와 스피드였다. 문 선수는 땅볼이든 뜬공이든 확실히 아웃이 될 타구라도 항상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것이 신조다. 그날도 투수 땅볼이 나왔는데 1루까지 전력으로 뛰었다. 코디네이터가 초시계로 재고 있었고 3.90초라는 놀라운 스피드가 찍힌 것이다. 코디네이터는 “늘 오늘처럼만 열심히 해라. 이제 Moon을 알았으니 주시해서 보겠다”며 격려해 주었다.


평촌 최강의 휘트니스 F1에서 전문트레이너와 강도 높은 훈련
182cm 키에 73kg. 시즌이 끝난 후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 시즌은 4월부터 9월까지 쉬는 타임 없이 계속된다.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다시 몸무게를 늘려야 한다. 체력도 키워야 한다. 국내에 머무는 5개월, 문 선수는 고등학교 선배인 이학주 선수, 동창인 문성현 선수와 함께 매일 평촌의 최강의 휘트니스 F1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문 선수는 “이전에는 재활센터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특별히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F1에서 운동을 한 후 체력이 많이 좋아져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 선수들도 F1에서 배운 운동을 그대로 하더라”며 “그 곳 선수들보다 오히려 자세가 좋아 최강의 휘트니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내년이면 4년차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문 선수는 “우리가 외국 사람을 보면 미국사람이라고 생각하듯 거기 사람들도 동양인을 보면 무조건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들이 한국을 알기 시작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문찬종 선수가 다니는 최강의 휘트니스 F1은
2009년 1월 피트니스 전문 컨설팅 그룹 PeoPle GYM이 보다 전문적인 피트니스 클럽을 지향하며 피트니스시장(건강)에서 첫 번째(최고)가 되겠다고 만든 전문 브랜드이다. F1은 2009년 1월 분당 단국대점, 2010년 7월 평촌본점, 2011년 7월 반포점을 오픈해 보다 전문적인 피트니스 그룹으로 확장했으며 현재 국내 실 유효 회원수 3500명을 확보하고 있는 피트니스 컴퍼니다. 최강의 휘트니스는 먼저 야구 수영 아이스하키 경마기수 등 운동선수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거 문찬종, 넥센 문성현 등 야구선수는 물론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들이 F1에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F1을 찾는 까닭은 전문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고 훈련을 도와주는 AT전문 트레이너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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