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안치과 칼럼

시린 이, 더 이상 참지 말자!

지역내일 2012-11-22

예미안치과
송정현 원장


간혹 찬 물이나 뜨거운 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다는 느낌은 한 번쯤 겪어 보게 된다. 심한  경우는 찬바람에도 시리거나, 별다른 자극 없어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정상적인 수준보다 낮은 자극에도 치아가 예민하게 느껴지는 것을 지각과민증이라고 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이가 시리게 느껴지는 이유와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시린 느낌은 치아의 주변 조직보다는 치아 내부의 신경에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역시 가장 흔한 원인은 충치라고 할 수 있다. 충치로 인해 건전 치질을 상실하게 되면, 작은 자극도 치아 내부의 신경에 즉각적으로 전달되게 된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옷을 입고 있다가 벗을 때 춥게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외부의 충격에 의해 이가 깨져나갔을 수도 있다. 자신의 이를 들여다보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의 잇몸이 다른 치아보다 퇴축되어 치아가 더 길게 드러나 있고 해당 부위 치질이 푹 파여 있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치은퇴축과 치경부마모증 또한 시린 이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치경부마모증은 흔히 칫솔질을 옆으로 세게 했을 때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보다 근본적으로는 치아가 이갈이나 이 악물기 습관 등에 의해 스트레스성 응력을 받다 보면 치아의 목 부분이 약해져서 칫솔질에 의해 더 잘 마모되는 것이다.


이러한 지각과민증은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만으로도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 일단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마모제가 함유된 치약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근래의 연구 결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을 포함하는데, 특히 시린 이 증상 때문에 불편한 분들께는 하루에 3번보다는 2번씩, 음식 섭취 직후보다는 20~30분 후 구강 내 타액의 산성도가 낮아졌을 때 칫솔질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시린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성분이 함유된 치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치과에서의 전문 처치가 필요하다. 불소도포 같은 안전하고 보존적인 방법에서 신경치료나 발치 같은 침습적인 방법까지 수많은 방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원인은 한 가지일 수도 있으나 많은 경우 치아와는 상관 없는 복합적인 상황을 수반하므로 반드시 치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자신에게 맞는 보존적인 처치부터 선택하는 것이다. 물 마실 때마다 느껴지는 시린 고통. 더 이상 참을 필요가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