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월동준비 김장
배추, 무, 양념 예년보다 모두 올랐다
절임배추 선호 대세 10kg 2만 원대 … 유·초·중교 김치 친환경업체 5곳에서 선택
구가 많던 적던 꼭 있어야 하는 식탁의 김치. 11월 하순이 다가올수록 달력을 쳐다보는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다. 김장 걱정 때문이다. 올해 김장시장은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물론 양념종류까지 모두 올라 더 부담스럽다. 김장 시장에 대한 정보를 모아 보았다.
배추값 떨어질 때 기다리는 11월 김장시장
올해 김장은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세다. 작년에는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김장 적정시기가 늦었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시기가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이었던 반면 올해는 다르다.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11월 기온이 낮아 적정 김장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김장 시기는 빨라졌지만 그에 따른 배추시장은 아직 출하가 시작단계로 값은 비싼 편이다. 여기에 김장의 주재료인 무와 배추 값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1년 먹을 김치를 김장시즌에 장만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많은 양의 김치를 해야 하는 김장은 더 각격 부담이 크다. 현재 시내 배추가격은 생 배추 기준 한 폭 당 1500원 내외 이다.
또 아파트 주부들이 선호하는 절임배추도 예년에 비해 역시 오른 가격이다. 시내 할인마트들은 절임배추 10kg((4~5폭 기준)을 2만1000원 ~2만7000원 가격에 팔기 시작했다. 절임배추 가격 차이는 산지에 따라 다르다.
농협하나로마트 인천점 측은 “주부들이 선호하는 해남화원농협이나 서안동농협의 절임배추는 일반 타지 절임배추보다 5000원 내외의 차이를 낸다. 절임배추는 김장일자에 맞춰 미리 택배로 주문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무, 고춧가루, 젓갈도 고공행진
올해 기상대가 발표한 김장 시기는 평년보다 2~5일 정도 빨라진 11월 25~28일 무렵이다. 보통 김장 적정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0℃ 이하이고 일 평균기온이 4℃ 이하로 떨어지는 때다.
여기에 11월말부터는 본격적인 배추 출하시기이므로 값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조금 늦춘다면 가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배추보다 몇 배 비싼 양념류는 시기와 무관하게 미리 준비해야 한다.
부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박휘순 회장은 “시내 전통시장에서는 12월 초까지 김장특판전을 연다. 상인들에 의하면 고춧가루 경우 친환경 정도에 따라 kg당 3만원 내외이며 많이 사용하는 새우젓 젓갈은 kg당 2만7000원에서 3만 원 대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양념젓갈을 사려면 산지 시장을 직접 찾아도 등급에 따라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 소래포구어시장에서는 이용객을 위해 환승 없이 직통으로 소래로 가는 임시 노선 주말열차를 운행 중이다. 주말 소래행 직통 특별열차는 오는 12월 첫 째 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행 노선은 노량진에서 소래포구까지로 1일 2회 왕복 운행한다. 특별열차는 노량진역에서 오전 9시와 15시에 출발해 영등포역, 신도림역, 구로역에 정차한 후 안양역을 거쳐 소래포구에 10시 12분에 도착한다. 따라서 경인지역에서 특별열차를 이용하려면 구로역을 이용하면 빠르다.
학교에서는 김장김치 대신 친환경 김치로
부천시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시내 학생들에게 친환경 김치를 공급한다. 센터는 지난 19일 친환경 김치 공급자를 위한 김치품평회를 열었다. 부천시는 경기도 내 유일하게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만 5세 어린이와 중학교 전체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 중이다.
이번 김치품평회 시식평가단은 전문가, 영양사, 학교 운영위원회 산하 학교급식소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한 학부모 대표, 실제로 학교 급식의 직접 대상인 재학생 대표 등 250여 명으로 구성했다.
센터의 임영호 사무국장은 “김치품평회 참가 업체는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따른 무농약 농산물(배추, 무)를 사용, 해썹(HACCP) 적용 지정 인증, 2013년 친환경 배추 포기김치 공급가 기준 1kg당 4천500원 이하 납품 가능한 업체”라고 말했다.
품평회에 참가한 업체는 ▲매일식품(주)의 찬우물김치 ▲(주)한울의 한울김치/꼬마김치 ▲㈜동원에프엔비의 동원양반김치 ▲㈜동원농산교역의 Hi김치 ▲㈜한성식품의 한성김치 ▲대상FNF(주)의 종가집김치 ▲경기농협식품조합의 청산김치/오색소반, ▲도미솔의 도미솔김치 ▲㈜연안식품의 신선도씨 ▲풍미식품의 유정임의 맛있는 김치 등 10개 업체이다.
최종 선정한 5개 업체는 매일식품, 도미솔, 한울, 동원, 경기농협이다.
센터는 참여 업체에 대한 현지조사와 함께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업체로 선정된 5개 업체를 부천교육지원청과 개별학교로 통보해 학교와 교육기관별로 계약을 진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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