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뉴저지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Pelisades Park city) 시장단 일행과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창원대서 만났다.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는 11일 오전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임스 로툰도(James Rotundo) 시장과 한국계인 제이슨 김(Jason Kim) 부시장, 이종철 시의회의장이 창원대를 방문해 한국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 생존자인 통영시 김복득 할머니(95), 창원시 김양주(90), 김경애(83) 할머니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찬규 창원대 총장과 함께 팰리세이즈파크시를 방문해 위안부 기림비를 찾았던 김정기 교수(행정학과)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3명의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추진 중인 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팰리세이즈파크시는 지난 2010년 10월 미국에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를 세워?전 세계 언론이 집중조명한 인구 2만의 작은 도시다.
일본군 위안부의 반인륜적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로툰도 시장단 일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 중 한인 비율이 53%인 팰리세이즈파크시의 도서관 앞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것이 자랑스럽다. 위안부 기림비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움직일 정도로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툰도 시장과 함께 창원대를 찾은 이종철 팰리세이즈파크시 시의회의장은 일본이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일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팰리세이즈파크시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지 3년여 만인 2010년 10월23일 한인유권자센터가 중심이 된 미국동포 모금 등으로 세워졌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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