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추천 산행지 -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영남알프스산행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온 가족과 만끽하세요”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타고 편하게 단풍과 억새물결 즐길 수 있어

지역내일 2012-10-30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하늘길이 열렸다.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개통으로 상부승강장에서 10여분만 걸으면 천황산 1100m 고지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마음먹고 산에 오른 것이 언제였더라?” 1000고지 넘는 영남알프스 주변 산을 올려다보며 부실한 체력을 걱정하게 마련이지만 케이블카는 그런 걱정을 덜어준다.


밀양 얼음골 수호신 백호바위와 밀양 시가지가 한 눈에
케이블카 상부 능선 전망대에 서면 국도24호선 밀양과 좌측으로 얼음골 상부 바위능선 넘어 아래쪽으로 얼음이 어는 너덜지대가 시원스레 보인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맞은편 밀양 얼음골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백호 바위도 볼 수 있다. 흰 바위의 모습이 마치 호랑이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가지산을 중심으로 영남 알프스 주변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능동산, 신불산, 간월산, 백운산, 사자평억새밭 등이 3시간이내 산행코스로 연결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여유롭게 올라가서 30km가 넘는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을 단 하루에 마치는 사람도 있다. 가을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 할 만하다.
영남 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1751m 국내 처음으로 4선교주식 방식으로 2선이 끊어졌을 때를 대비해 2선이 있어 안전하다.
탑승인원은 50인승이며 소요시간은 편도 10분이 소요된다. 전자동시스템으로 자동문과 스크린도어 시스템으로 안전하다. 상하 승강장에는 커피전문점, 편의점, 라면 등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기념품가게도 있다.


가을단풍과 사자평원의 은빛 억새물결 장관 이뤄
케이블카 상부승강장에서 이정표 따라 비탈길 없는 ‘하늘사랑길’로 10여분 올라가다 보며 반가운 동물조형물들도 만나고 전망대인 녹산대에 이른다. 이곳에서 재약산 사자평까지는 두 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다. 사자평 억새는 재약산과 천황산 사이 능선 수십만 평에 달하며 평지와 다를 바 없다. 억새 들판을 뛰어다니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단풍과 천황산 정상을 하얗게 뒤덮은 억새군락들,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 사자평원 억새는 영남알프스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천황산 사자봉은 산세가 수려해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른다. 천황산, 재약산의 사자평은 다른 무엇과도 견줄 만한 것이 없다.
재약산은 역시 천황산 정상에서 조망하는 것이 일품이다. 능선에 올라서자마자 멀리 영축산 정상이 보이고 그 너머에 노랗게 익은 신불평원과 신불산 정상이 길게 뻗어 있다. 억새로 대변되는 신불산 너머 간월재까지 내달리고픈 마음도 간절하다.  광활한 초원지대에 황금물결을 이룬다. 천혜의 영남알프스 천황산 하늘정원을 이어주는 케이블카 덕을 톡톡히 볼 수 있다.
얼음골주변 사과 따기 체험과 축제 등 사계절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tip)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이용안내
하절기(5월~10월)운행시간-08:30시~18시.
동절기(11월~4월) 운행시간-09:00~17:30
탑승비 : 편도7000원. 왕복9500원 (주말연장 운행가능. 가을등산 철과 겹쳐 예매 후 대기 순번 받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 백연사, 호박소를 트레킹해도 좋다)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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