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기 어렵다. 집안일에 시달리다보니 자기 몸조차 제대로 돌볼 틈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내기가 힘들어 운동도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모임이 있어서 외출이라도 한번 하고 돌아오면 유난히 피곤한 경우가 많다. 50대에 막 접어든 최숙정씨의 경우도 항상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왠지 개운하지 않았다고 한다.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여기저기 쑤시는 근육통에 우울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차에 자신의 몸에서 발생하는 생체전기로 원기를 되찾아 준다는 한 병원을 알게 되었다. 과연 어떤 원리로 원기를 되찾아 주는지 생빛한의원의 황화수 원장을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아픈 부위에서 발생하는 생체전류 활용해 치유
우선 낯설기만 한 용어인 ‘생체전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황 원장은 “인체에서 200~800nm에 해당하는 빛이 발생하는데 이 빛이 세포분열, 상처치유, 성장, 발생학 및 암세포 등과 관련이 있다고 입증되었다. 이를 생물광자 혹은 생체전기라고 한다”라고 알려줬다.
이러한 사실은 영국인 의사 신시아 일링워스가 손가락이 절단된 아이의 손에서 손가락이 저절로 자라나는 것을 관찰하고 난 뒤 오랜 연구 끝에 밝혀낸 것이라고 한다. 그 후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생체전기를 손상전기라 명명하고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체전기와 관련해서 황 원장은 “생체전기는 실제 아픈 곳에서만 발생하며 몸이 회복돼 더 이상 아프지 않거나 전혀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기 몸속의 아픈 곳에서만 나오는 전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질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건강한 상태가 되면 전기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저절로 치유가 중단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근육이 감각신경에 작용해 우리 몸의 통증 유발
우리 몸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근육이 우리 몸의 전체 질병원인 중 7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만큼 근육이 감각신경에 작용해서 우리 몸의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피곤함과 불면증,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도 근육이 뭉쳐서 신경전달 물질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기에 생기는 증세의 일환이다.
알고 보면 주부인 최씨 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도 목 디스크나 어깨관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도 근육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해 일어나는 작용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우리 몸속의 근육을 뭉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자신의 몸이야말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할 만큼 이곳저곳이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인 경우에도 근육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황 원장에 의하면 바로 이런 경우에 근육을 이완시키고 뭉침을 해소하기 위해서 아픈 부위에서 발생하는 우리 몸속의 생체전기를 간단한 방법으로 역이용한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화병이 생기면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도 화병이 치유되고 나면 증세가 사라지는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
침스밴드로 해당 근육을 이완, 정상으로 회복하도록 도와줘
피곤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가슴에 있는 근육인 경근을 풀어주면 심장이나 폐, 기관지 등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 돼 치유가 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명상이나 복식호흡을 통해 마음을 편안히 해서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원리와 일맥상통한다.
이를 위해 황원장이 추천하는 방법은 은 등을 테이프에 붙인 침스밴드를 가슴부위에 붙이거나 아픈 부위에 붙여서 해당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다. 또, 침스밴드를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고안해 낸 것이 생빛조끼, 생빛모자로 간편하게 입거나 착용하면 된다고 한다.
황 원장은 이러한 방법은 “수술을 요하거나 세균성 질환이 아닌 경우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자신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서 오는 신경성 통증, 피로, 불면증 등에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생빛한의원 황화수 원장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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