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중앙초등학교 합창부가 지난달 26일 열린 전국합창대회 ‘2012 코러스코리아 결선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총 82팀이 참가, 최종 결선에 오른 7개팀이 경합을 벌였다. 중앙초등학교 합창부는 심사위원으로부터 ‘어린이에 맞는 울림 있는 발성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고, 세련된 안무와 음악적 표현력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양중앙초 합창부는 지난해 3월 4·5·6학년생 중 50여명을 선발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루에 두 시간씩 발성과 파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합창단 단장 박유경 학생은 “대회와 공연준비를 위해 매일 아침과 점심시간에 연습을 했다. 힘들었지만 한 곡 한 곡 노래와 안무를 배우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단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대상 수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 합창단 반주자 양여름 학생의 어머니는 “지난해 봄, 합창단원 모집공고가 있었을 때 누구도 우리 아이들이 자기감정을 자신있게 목 놓아 표현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매일 이른 아침 꿀잠을 포기하고 점심시간을 쪼개가며 노력한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안양중앙초 합창부는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안양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 MBC나눔 주관 1004 합창단 참여 여수 엑스포 공연 등의 활동과 제34회 안양과천 학생예능발표회 최우수상, 경기도소방동요대회 교육감상 등을 수상해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사랑을 받아왔다.
장성희 합창부 교사는 “음악을 생활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통해 자질 개발에 힘쓴 것이 대상을 차지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합창부 발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진 교장은 “합창 활동은 아름다운 화음을 경험하고 미적 감수성을 계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노래하는 가운데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감성교육의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합창 활동을 교과뿐만 아니라 재량활동과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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