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선사박물관이 오는 2013년 2월 17일까지 특별기획 ‘또 다른 세상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전을 연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는 인식과 죽은 이의 시신을 그냥 두지 않고 장례라는 구체적 절차를 통해 매장하는 풍습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죽음에 의미를 부여한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과 관련해 1부 ‘죽음을 알다 중기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 2부 ‘죽음에 장식하다 후기 구석기인들의 죽음과 매장’으로 나눠 연다.
전시는 세계 유명 구석기유적에서 발굴된 매장인골과 부장품을 통해 사후세계에 대한 구석기인들의 인식과 풍습이 오늘날 우리와는 상당히 멀지만 그러나 결코 낯설지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주요 전시품은 가장 오래된 인류의 매장흔적으로 평가되는 이스라엘의 카프제 동굴유적, 1979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 화석인 쌩 세제르 유적, 후기 구석기 시대 매장유적 가운데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카비용 유적 등 매장인골 6점이다. 이들 매장인골은 전시를 위해 실제 유물과 같은 크기로 프랑스 등의 현지에서 복제했다.
인류의 죽음과 매장 기원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공주석장리박물관에서 2010년도에 열렸던 전시를 검단선사박물관에서 순회교류를 하면 선보이는 것이다.
(032-440-6790)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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