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받으면 나도 ‘꽃중년’

지역내일 2012-11-11

요즘은 꽃미남 대신 꽃중년이 대세다. ‘꽃중년’은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일에 열심인 30~50대의 엣지 있는 중년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외모와 패션은 물론 20대는 가질 수 없는 세련된 매너와 여유로움까지 갖춘, 아저씨지만 기존의 아저씨와는 차별화를 이루는 멋진 남성이다.
사실 과거 중년 남성들은 자신의 패션과 스타일, 자기관리에 있어 소극적인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멋있는 스타들의 모습이 동기부여가 되면서 일반인들 역시 자기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며 아저씨에서 꽃중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050세대의 남성들의 소비패턴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자기관리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꽃중년 대열에 끼고 싶은 중년 남성들에게 있어 가장 큰 장벽은 외모다. 그 중에서도 ‘헤어스타일’은 절대적인 조건이자 넘을 수 없는 벽이다. 아무리 자기관리를 잘해 몸매가 좋고 피부가 좋다고 해도 탈모가 심하다면 절대 꽃중년이 될 수 없다. 


환절기 말 못할 고민 ‘탈모’
현실은 가혹하다. 아무리 꽃중년이 되기 위해 피트니스클럽에서 열심히 몸을 만든다고 해도 이맘때쯤이면 신호가 오기 마련이다.
“머리 감을 때마다 철렁하죠. 내 눈으로 직접 보이니까요. 원래도 탈모가 있긴 했지만 환절기에 특히 심해지거든요. 점점 휑해지는 머리를 보면 정말 심란하죠. 안 그래도 이맘때가 되면 가을을 타는지 괜히 허무해지고 우울해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탈모까지 심해지니 정말 심란합니다.” 송기호 씨의 한숨이 깊어진다.
왜 가을 초입 환절기에 탈모는 더 심해지는 걸까?
인천모식외과 김영준 원장은 “한 여름 뜨거운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인해 두피가 손상을 입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얼굴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지만 두피는 강한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모근은 더욱 건조해지고 두피는 더욱 손상돼 탈모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통계에 의하면 환절기 탈모는 평상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한다.


치료시기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문제는 탈모의 치료다. 탈모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거나 탈모의 정도가 약하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약물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탈모의 정도가 심하다거나 탈모가 시작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이런 소극적인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무리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도 탈모가 심해 이미 모낭이 없어진 부위까지 모발을 새로 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진행속도가 빨라 정수리가 보일 정도로 탈모가 심한 경우나 약물치료를 비롯해 여러 치료를 받아봤지만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 호전된 듯 보이다가도 결국 재발이 잦아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모발 관련 전문가들은 탈모 진행속도가 빠르고 정도가 심한 중증 이상의 탈모환자에게 있어 가장 좋은 치료법은 모발이식수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 원장 역시 “탈모의 근본적인 해결법은 모발이식수술”이라며 “모발이식이야말로 탈모의 가장 확실한 대안이자 최선의 선택”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탈모 치료는 시기를 놓치면 심각해질 뿐 아니라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중증 이상의 진행성 탈모환자라면 조속히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술효과 높아 환자 만족도 커
최근 몇 년 새 모발이식은 눈에 띌 만큼 대중화됐다. 이는 모발이식 시술효과가 높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모발이식만큼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어느 병원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모발이식 경험자들이 꼽는 병원선택의 조건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모발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착률과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다. 생착률은 ‘이식된 모발이 얼마만큼 제대로 자리를 잡느냐’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생착률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역시 중요하다. 아무리 생착률이 높다고 해도 본래의 머리와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논다거나 본인의 헤어스타일이나 외모와 어울리지 않으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식을 받은 후 모발의 상태, 주변 모발과의 어울림, 자신의 얼굴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식 후 모발은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력은 물론 수준 높은 미적 감각도 필요하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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