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해건한의원 서일두 원장
김모(여 42)씨는 두 달 전부터 갑자기 살이 5kg가 빠지면서 쉽게 허기지고 피부가 가려워졌다. 갑자기 더위를 더 많이 타고 심장이 쉽게 두근거리고 목이 붓고 피부가 가려워져서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 본인은 체중이 줄고 식욕이 늘어서 당뇨를 의심했으나 검사결과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을 받게 되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신체의 대사기능이 과다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위의 환자처럼 체중이 줄고 더위를 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의 대사기능이 항진되는 증상들이 쉽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식욕은 늘지만 살이 빠진다. 2)더위를 유달리 참기 힘들어 하고 땀이 많아진다. 3)긴장하거나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심장이 뛰고 맥박이 빨라진다. 4)손이 자주 떨린다. 5)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6)목(갑상선부위)가 붓거나 통증을 느낀다. 7)피부가 가렵다. 8)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차다. 9)안구돌출 10)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진다. 11)피로를 쉽게 느낀다. 12)설사를 자주 한다. 13)마음이 조급해지거나 불안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14)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가 없어진다. 15)성욕이 떨어지고 성기능이 약해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은 아주 복잡하고 다양하며 당뇨, 심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갱년기 등 다른 질환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확진은 갑상선호르몬검사와 갑상선자가항체검사를 통해 하게 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은 검사하기 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수 있는 단서가 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신체대사를 과다하게 활성화시켜 신체에 부담을 주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삶의 여러 영역에서 큰 고통과 어려움을 수반하기 때문에 진단이 되면 치료를 빨리 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심, 폐, 위완 등 신체상부의 장부의 활력소가 부족해져서 나타난다고 보고 심, 폐, 위완의 활력소를 보충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개개인의 몸 상태나 체질에 맞게 신체상부의 활력소를 보충해줄 수 있는 적절한 치료가 행해지면 자연치유력이 증가되어 신체도 건강해지면서 갑상선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아울러 적절한 자기관리와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인드, 적절한 운동 등의 적절한 자기관리가 행해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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