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무한도전수학과학학원 정대욱 원장
강남권의 고등학교 내신 시험이 다들 어렵고 내신 등급 따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올해부터 고2부터 학교 수학 진도를 많이 나가지 못하게 교육청에서 감독하고 있다. 이과의 경우 대다수의 학교에서 수1은 2학년 1학기, 수2는 2학년 2학기, 적분과 통계와 기하벡터는 3학년으로 넘겨 놓은 상태이다. 위의 두 가지 사실을 가지고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알아보자.
지금 고등上을 시작하거나 고등上에 머물러 있으면 무리한 선행은 하지 말고 선행은 고등下 정도까지 실시하고 내년 4월말 고등 내신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문제가 지극히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아니어도 일정한 수준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념 정립이 어느 정도 되어있고 한 두 권의 문제집을 풀고 기출 문제를 보면 잘 안 풀리는 문제가 꽤 많이 있다. 수학 공부에 전의를 상실하게 하는 대목이다.
필자도 고등학생들을 가르칠 때 고등上이 가장 골치가 아프다. 특히 중간고사는 여러 전공과정과 연계되어 있어서 종잡을 수 없는 문제가 많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는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실전력을 기르는 것이 최상의 공부 방법이다. 긴 겨울방학과 11월, 12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무리한 선행보다는 고등上을 많이 다지고 가능하면 고등下 정도는 선행을 해놓아야 고등학교에 가서 무리한 일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선행은 지금 만약 고등下가 잘 다져져 있고 수1 정도의 진도가 나간 학생들은 고등 전 과정을 4개월 동안 한번 훑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는 거의 대다수의 시간을 수학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영어도 하고 국어도 하고 수학도 하고 그것도 고등 전 진도라면 수능을 공부하는 학생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이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4개월을 거의 수학만 하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그래야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물론 선행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을 수 있다. 하지만 논리들은 남아있기 때문에 다음에 한 번 더 할 때는 쉽게 받아들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리고 고등 1학년 내신 준비도 열심히 해야 한다. 많은 진도를 나가고 수학을 잘해도 정작 1학년 1학기 내신이 좋지 못하면 그 후의 내신도 결코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등상의 기초부터 다시 차근차근하게 준비하고 어려운 문제 변형된 기출문제들을 풀어서 실전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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