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운동은 개인의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타인과의 사회적인 소통을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 자폐증을 가진 아동들은 상호간의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운동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흔하다. 수년전만 해도 언어치료와 놀이치료가 대두되었지만 최근의 발달 치료 흐름에는 감각통합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의 감각통합치료는 오로지 재활치료로 인식되는 경향이 컸지만 현재의 감각통합치료는 자폐증의 감각 과민·과소의 문제 뿐 아니라 신체 대·소근육의 협응 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각통합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실제 임상에서도 자폐증의 감각 과민이나 신체의 통합적 활용능력의 부족함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인지나 언어의 발달 그리고 반복적인 자폐적 속성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전정감각, 고유수용감각, 청각 등의 감각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과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나의 위치에 대한 감각, 중력에 대한 감각, 소리에 대한 감각 등이 생겨야 오감을 통해서 외부의 정보가 들어올 수 있다.
자폐증 아동들은 외부의 정보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닫혀있는 감각들이 열려야 외부와의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재 감각의 문제에 매여서 그 이상의 발달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통합적인 문제를 감각통합치료로 모두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자폐증 아동이 치료를 받더라도 아이의 치료과정에서의 집중과 흡수율이 매우 저조하다보니 치료자의 노력에 훨씬 못 미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느껴진다. 따라서 사람과의 소통이 적으면서 감각통합의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라면 분명히 실질적인 치료적 개입일 것이다.
뉴로피드백 치료나 IM감각통합치료, 밸런스 치료, 청지각 치료 한약치료, 침구 치료 등은 감각문제와 감각 통합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치료하는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며 치료효과 역시 보다 더 분명하다. 주지할 점은 위의 치료들은 아동별 맞춤 훈련 및 치료도구이므로 개인의 증상과 발달 수준에 맞는 치료적 개입을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
이제는 강력한 두뇌기반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일반적인 운동 활동은 손, 발이 직접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닌 뇌의 운동반구의 통제에 의해 손과 발이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두뇌 운동반구의 신경학적 기능을 회복시켜주면 자폐증 아동은 비운동적인 방법으로 운동의 발달이 촉진될 것이고, 이는 자폐증 치료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