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곤충마을 ‘이성복 대표’

곤충은 벌레가 아닌 ‘생명체’

지역내일 2012-11-09

 


원주 지정면 간현리에 자리한 ''원주 곤충마을(대표 이성복)''은 곤충과 여러 가지 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이성복(48) 대표는 2003년부터 지금껏 곤충마을을 손수 일구어 지금의 곤충마을을 만들었다.
전산 전공자로 탄탄한 회사에 근무하던 이 대표는 우연히 알게 된 곤충의 매력에 빠지면서 무서운 속도로 공부하며 파고들다 급기야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곤충마을을 차리기에 이르렀다.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곤충사육에 실패해 수없이 죽여보고 3천 평이나 되는 곳을 손수 관리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이 대표는 “실패로 인해 요령과 노하우가 생겨나고 전국에서 몇 안 되는 곤충마을로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에서 사러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었다”고 회고했다. 이때 생긴 운영자금으로 곤충관, 미술관, 전시관, 체험관 등 시설을 늘렸다. 이 대표의 최종목표인 체험학습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는 아이들 외에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낙농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는 이 대표는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체험을 지도한다. 직접 경험하며 알게 된 노하우가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곤충사육에 정말 필요한 것들을 알려줄 수 있다고. “곤충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섬세하게 키워야 하기 때문에 사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고 말하는 이 대표는 곤충마을의 진정한 촌장이다.


임유리 리포터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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