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와 경기도 오이도를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구간이 30일 개통했다.수인선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95년 사업에 착수해 7년 6개월 만에 개통하는 것이다. 전체 52.8㎞ 구간 중 우선 개통되는 송도역∼오이도역(13.1㎞) 구간에는 송도역ㆍ연수역ㆍ원인재역ㆍ남동인더스파크역ㆍ호구포역ㆍ인천논현역ㆍ소래포구역ㆍ월곶역ㆍ달월역ㆍ오이도역 등 10개역이 있다.
이중 달월역은 당분간 열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송도역~연수역 사이 청학사거리(1.6km)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상 구간(11.5km)으로 이뤄졌다. 송도역은 옥련동에 위치해 있다. 1994년 폐쇄된 수인선 구송도역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수인선 선로에 투입되는 차량은 서울지하철, 경인선, 경춘선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6량 규모의 중전철 열차이다. 최고속도 시속 80km, 표정속도주행거리를 실제 소요시간으로 나눈 속도) 시속 47km로 13.1km 구간을 22분 만에 달린다. 개통일인 30일부터 오전 5시30분에서 다음날 0시30분까지 출퇴근 시간에 10분, 평상시에 15분 간격으로 1일 163차례 운행한다.
특히 소래포구역은 월곶역 사이에 위치한다. 따라서 인천과 시흥 시계에 위치한 이 구간은 바다 풍경 외에도 약 50m 거리에 소래철교도 감상 가능하다. 노선 중간 지점인 원인재역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오이도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환승해 서울역ㆍ사당역 등으로 갈 수 있다.
따라서 인천 소래포구와 송도유원지, 오이도 등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관광지 등을 수인선을 이용하면 반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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