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부분의 수시 모집 전형에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단연 논술전형이다. 여기에 적성검사라는 시험의 형태도 많은 대학교에서 수시 모집의 전형으로 채택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AAT는 이런 논술과 적성검사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논술전형이 가지고 있는 긴 글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단답형 선다형 문제가 가지고 있는 단순성을 벗어나서 창의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경북대만의 독특한 전형이 바로 경북대의 AAT이다. 구미는 물론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경북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경북대aat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경북대 AAT는 전형의 특징
경북대가 발표한 AAT준비 요령에 “경북대 인문사회계열 AAT고사는 고난이도의 지식이나 전문적인 학문에 대한 이해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북대 인문사회계열 AAT문제는 고등학교 인문사회계열 교과과정을 충분이 이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교과서들의 공통적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교과서와 사회현실을 연계시켜보고 고전이나 시사적인 글에서 개념과 논리 전개 과정을 잘 파악하는 훈련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까지 보면 여느 다른 학교의 논술시험 준비요령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실재로 지난해 출제 되었던 문제들을 살펴보면 비로 짧은 글이긴 하지만 그 짧은 글 안에서 논리적 측면, 창의적 측면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긴 논술문을 작성하는 것과 별반 다름없는 사고의 깊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경북대 AAT시험도 역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것처럼 깊이 있게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문제들이 출제 되었나?
시행 첫 해인 2012년 수시 전형 문제에서는 예시 문제 때와는 달리 총 10문항의 문제가 출제 되었다.‘과도한 경쟁과 사회적 낭비’, ‘조선시대 화이관(華夷觀)의 변화’, ‘임신중절과 태아의 지위’, ‘절차적 정의의 유형’,‘바람직한 소득 분배와 정의관’ 등 다양한 주제의 제시문 5개를 주고 이와 관련하여 약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경북대 홈페이지 참조). 이런 문제들은 결국 제시된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해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경북대에서도 발표 했듯이 제시문 안에 답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다양한 주제의 지문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글을 써 보면서 글의 전개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중 제일 좋은 방법은 AAT시험을 치기 전 출제되었던 경북대 논술 지문을 통해 AAT형식의 문제를 연습하는 것과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들을 통한 연습이다.
보통 그 시기에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제재로 고전에서 그 의미와 연관된 지문을 주로 출제하는 것이 논술 문제의 기본이라고 본다면 올해 경북대의 문제 역시 그 범주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논리적 전개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빈칸 넣기 같은 연습도 해 보는 것이 좋다.
AAT가 긴 글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앞부분의 글을 보고 글의 결론을 쓰게 한다거나 연역적 전개방법에서 소전제와 결론을 쓰게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들(정치, 윤리, 사회문화 등)을 명확히 정리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대학들의 논술이 자신의 견해를 쓰는 형식보다는 주어진 지문을 얼마나 잘 해석하고 이해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처럼 경북대 AAT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경북대 AAT 시험은 11월 17일이다. 수능 시험을 치고 난 이후 약 8일 간의 여유가 있다. 이 8일은 충분히 기적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이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길을 잘 아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한다. 비오비 논술드림팀 같은 선생님들 말이다.
글 김봉석 (비오비학원 인문논술팀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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