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는 고2가 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문, 이과 선택의 문제를 논해 보고, 더불어 문, 이과 학생들의 수학학습에 관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문, 이과 선택과 관련하여 첫 번째 제안은 학생의 관심분야와 취향, 특성에 근거한 판단을 하라는 것이다. 어렵게 대학을 들어가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면 그 이후에 진정으로 잘하기가 어렵다. 필자도 학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두 달여 지난 어느 날 필자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더 이상 회사를 다닐 수 없었다. 최소한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하고, 학업 또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해야 이 어려운 시대에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문, 이과를 지금 선택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고 그 이상의 영역(직업의 세계 등)이 되면 세상은 점점 문, 이과 통합적 능력을 요구한다. 즉 학문도 이제는 융합이 대세인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2가 되는 학생들은 비록 지금은 문, 이과가 결정되더라도 본인의 관심분야 이외에도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며, 수학학습도 가능하면 좀 더 깊이 있게 하기를 바란다.
세 번째,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의 경우는 물론이거니와 문과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수학학습을 중요하게 고려하기를 바란다.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 언어이자 약속이며, 이를 열심히 하면 매우 논리적이며 정확하게 세상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고2 학생들의 수학학습에 대한 제안을 해보자.
첫 번째, 고2수학은 대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철저히 학습해야 한다. 특정부분의 누수현상은 입시가 코앞에 오더라도 항상 학생을 괴롭힌다.
두 번째, 고2가 되면 수학의 숨은 고수들이 나타나고, 1학년까지 잘 하던 학생들이 수학성적하락을 겪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 겨울방학에 자신의 능력을 정확이 점검해야 하며, 특히 학습방법적인 측면에서 본인에 맞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세 번째, 각 학교에서 내신에 신경 쓰다 보면 정작 확보해야 할 수학적 능력(대학입시관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1편에서 언급한 100을 위한 150의 자세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고2의 경우는 수리논술 등에 관해 무리하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수리논술 문제는 고등부 수학을 다 배운 상태에서 입시의 최정점에 있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차라리 수학의 심화학습에 더 치중하기를 바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