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추천 백운호수 맛집-삼원민심

웰빙 손두부와 바비큐가 단돈 만원에…

통나무 궁전 웅장한 인테리어, 신메뉴 ‘웰빙 정식’ 인기몰이

지역내일 2012-10-31

가족과 함께 또는 좋은 친구와 함께 외식을 해야 겠다 생각할 때 안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는 아마 백운호수일 것이다. 그만큼 경치도 좋고 맛좋은 음식점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것 또한 현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물론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 바비큐의 경우에도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자.
웰빙 손두부부터 오리·삼겹살 바비큐에 비지찌개와 순두부찌개까지 푸짐하게 차려지는 정식 상차림을 단돈 1만원에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그 곳은 백운호수 쉘브르에서 좌회전, 올라2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해서 100미터 정도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삼원민심’.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는 멋진 통나무집의 웅장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접 만든 손두부와 참나무 훈제 바비큐, 까다로운 입맛 사로잡는 밑반찬
안으로 들어서면 아름드리 통나무 기둥이 보이고 그 옆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1층도 경치가 좋지만 2층의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정말 아름답다. 이 집의 이름이 왜 삼원민심(森園民心)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풍경이다.
메뉴판을 보니 오리부터 삼겹살, 소시지까지 여러 가지 바비큐 메뉴와 두부삼겹보쌈, 두부황태전골, 바지락얼큰순두부, 콩비지 등 웰빙 두부요리들이 눈에 띈다. 주문은 예정대로 웰빙 손두부 오리·삼겹살 바비큐 정식으로 했다. 저렴하게 이 모든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데 망설일 까닭이 없다.
취나물, 삭힌 깻잎과 무 조림 등 밑반찬과 쌈채소, 삭힌 깻잎, 묵은지 등 화려하지 않지만 보기에도 맛깔스러워 보이는 반찬들이 상 위에 올려지자 시장기가 밀려온다. 이어 맑은 순두부찌개와 비지찌개, 먹음직스럽게 썰어진 손두부, 훈제 오리와 삼겹살까지 차려지니 예상보다 훌륭한 상차림에 먹기도 전에 벌써 기분이 좋다. 먼저 두부부터 먹어보자. 시중에서 사먹는 맛과는 확연히 다른 손두부 맛. 직접 만든 손두부인걸 한 입에 알 수 있다. 맛있는 손두부 더 맛보려는데 주인장이 다가와 훈제 오리를 먹어볼 것을 권한다. 직접 참나무로 훈제해 맛이 다를 것이라고. 삭힌 깻잎에 묵은지 올리고 훈제 오리를 소스찍어 한 점 올렸다. 둥글게 말아 입속에 넣으니 새콤하고 시큼한 삭힌 깻잎과 묵은지 맛에 훈제 오리의 참나무 향까지 더해져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순두부찌개와 비지째개도 예상 밖의 맛이다. 바비큐 전문점이니 두부 요리야 그냥 기본 맛 되겠지 했던 생각을 불시에 잠재웠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소문난 두부 전문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맛이다.
그 뿐인가. 들깨가루를 넣어 무친 취나물, 고추빛깔 곱게 물든 김치, 삭힌 깻잎 조림까지 반찬들 모두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돈다. 비결이 뭔지 묻자 주인장 대수롭지 않게 하는 답.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간을 강하게 하지 않고 제철 채소를 이용해 정성을 다해 만들뿐이란다.


비오면 좋고 눈오면 더 좋은 백운호수 명소… 픽업 서비스, 250석 단체 모임 가능
삼원민심에서 만난 자칭 단골손님 김진용 씨에 따르면 삼원민심은 언제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 비가오면 좋고 눈이 오면 더 좋은 곳이라고 한다. 삼원민심이 오픈한지 벌써 10여년. 안양지역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일뿐더러 단골 손님이 많기로도 유명한 집이다. 이번 웰빙 손두부 오리·삼겹살 바비큐 정식도 알고보면 그렇게 삼원민심을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한 이순희 대표의 서비스 메뉴인 셈이다.
깊어가는 가을, 하루가 다르게 물드는 예쁜 단풍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면 꼭 찾아가보자. 어머니가 좋아하는 웰빙 두부 요리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삼겹살 바비큐까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외식 메뉴로도 강추다. 별관이 마련돼 있어 숙식이 가능하고 250명까지 수용 가능해 단체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 5인 이상은 픽업도 가능하니 전화 한 통화면 교통편도 해결된다.
삼원민심 031-426-1353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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