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경남꿈나무체육대회

‘날개 없는 천사들’, 꿈나무 가꾼다

창원 한마음병원,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주는 축제 열어

지역내일 2012-10-30

창원 지역 병원, 기업, 단체가 모두 한마음으로 소외 아동 돕기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창원 한마음병원이 주최한 ‘2012 경남꿈나무체육대회’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통합창원시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아동, 평생교육센터 등을 포함 34개 시설 및 10여개 봉사단체 회원들을 포함해 1,500 여명이 참여해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릴레이 경주, 단체줄넘기, 줄달리기 등 체육행사와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하회탈 만들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도 벌였다. 사생대회도 열어 우수한 작품은 교육감상 등을 수여했다.
흥겨운 잔치에 맛있는 먹거리는 필수.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닭꼬치, 어묵, 떡볶이, 아이스크림 등 10여 가지 먹거리를 각 봉사단체 회원들이 직접 정성스레 마련해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나선 봉사단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봉사자들과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 봉사단, 창원 중부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 삼성증권 창원지점, 한국투자증권 자원봉사단 등이다. 수년 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휴일까지 반납하고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음식을 마련하느라 발로 뛰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김 모(18)군은 “참석하기 정말 잘했다. 체육대회도 뜻 깊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우리들을 위해 이렇게 많이 준비해주신 봉사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많은 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도움을 준 이번 행사는 날개없는 천사들이 소외계층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 꿈나무를 가꾸는 축제 한마당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병원장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평소 해 보지 못했던 것, 먹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오늘 하루만큼이라도 마음껏 먹고 체험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행사는 시민이 뜻을 같이하고 한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봉사하는 사랑과 십시일반 모은 나눔의 자리이며 이런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이웃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미래의 꿈나무로 자라나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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