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지역 공공도서관 소개 - ① 문화 꽃이 피는 아름다운 성산도서관
문화와 책으로 꿈이 영근다
인문학 강좌와 다문화 특화 등 다양한 체험 문화 프로그램 선보여
다문화 특화와 인문학 강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산도서관(관장 팽미경)을 찾았다. 개관 2년 째, 정보와 문화 평생교육 중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이 프로그램 곳곳에 반영 돼 있다. 팽미경 관장은 “도서관은 꿈을 영글어 이루게 하는 곳”이라 소개한다.
삼정자 전통놀이공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 건축
어린이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종합자료실, 문화교실과 성산홀, 자율학습실 등 다양한 이용 시설을 갖춘 성산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에 RFID(전자태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첨단도서관이다. 대암산을 배경으로 푸르지오와 유니온 빌리지, 프리빌리지, 대방디지털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적 수요에 맞갖은 프로그램들이 문화 체험 지식 충전소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도서관을 둘러싸고 있는 삼정자전통놀이공원과 어울리는 풍광에, 감각이 돋보이는 건물 디자인이 친숙함을 더한다. 자연친화적 건축으로 평가받아, 재작년 ‘제 1회 창원시건축대상제’최고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간도서 확충과 다채로운 문화행사, 공휴일 개관운영 등 시민 서비스에 최선을 대해, 하루 평균 1,700여명이 도서관을 이용한다.
7개국 다문화 도서 3,000권 비치, 질 좋은 프로그램에 시민 만족도 높아
성산도서관은 다문화특화도서관이다. 다문화자료실에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000권에 이르는 7개국 도서가 있다.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체험 프로와 행사들로 다문화가족 정보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문화 특화 도서관 외에도 성산도서관의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들이 시민 욕구에 부응한다. 작은 정원 가꾸기, 서예, 심리교실, 독서논술지도, 영어회화, 어린이생태교실, 창의역사교실 등 24강좌와. 방학특강과 독서교실 등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주말영화, 어린이자료실 ‘영어동화코너’, 북스타트 후속프로그램(책이랑 쑥쑥), 동화구연프로그램(호호선생님 동화랑 놀아요)도 인기다.
특히 다른 도서관에선 보기 힘든 ‘도서관 체험&견학’은 유치원 어린이집이 사랑을 독차지한다. 어려서부터 도서관과 책읽기로 인한 즐거움과 독서 습관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매월 다른 색깔의 행사를 추진해 비용부담 없이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깨어있는 시민이 되도록 자극한다. 팽 관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위주행사예요. 공연, 동화구연, 가족체험프로그램 등 다른 도서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프로그램들을 만나실 거예요”라며 연말 프로그램 ‘책&가족’ 행사에 시민들을 초대했다.
품격 높은 인문학 강좌에 시민 반응 뜨거워
‘성산인문학강좌’가 벌써 4회째.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도 인문학 강좌가 특별히 인기 있다. 강문선 사서는 “나이 높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강좌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회 욕구조사를 통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음을 확인한다”며 물질만능에 따른 공허함에 반해 내적 충만감과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서 인문학 강좌가 인기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또, ‘수유+너머’ 연구진이나 고미숙, 강대진 등 서울에 있는 최강 수준 강사들이 진행함에 따라 시민들의 높은 욕구 충족에 근접하기 때문이라 강조한다.
팽 관장은 “‘성산도서관=인문학’으로 불리고 싶다. 도서관 수준은 사회 성숙과 국가발전 수준을 말하기에 그에 주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한다”며 인문학 최강 도서관은 그에 부응하는 한 가지 장치라고 설명한다.
키오스크와 e-book 등 도서관 서비스 다양
원하는 자료가 없을 경우, 다른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자료 공동 활용하는 책바다(상호대차 서비스)와 ‘타관대출’. 1~3급 장애인에게 집까지 배달하는 장애인 무료택배대출. 다문화 도서 및 다문화 자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다문화책 정보 등 서비스도 다양하다.
다문화 관련 정책, 문화, 교육, 생활정보와 전국 공공도서관 소장 다국어 자료, 28개 언어별 다국어자료를 pdf나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다문화정보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330여 편의 한국(아시아) 전래동화와 우수 그림책을 5개 국어로 번역해 동영상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다문화 동화구연, 저작권이 해결된 전 세계 어린이용 그림책 4,300여종을 54개의 언어로 제공하는 국제어린이디지털도서관서비스도 있다.
e-book(전자책)서비스는 서버가 의창 도서관에 있어 홈페이지에서 의창 도서관 링크를 이용해 홈페이지 들어가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성산도서관의 또 하나의 자랑은 다운로드 받아 직접 들을 수 있는 키오스크 서비스다.
키오스크 오디오 북 서비스도 인기 만점
도서관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에 무인단말기(키오스크)가 눈에 들어온다. 귀로 듣는 책 오디오 북을 USB 등 메모리 카드에 MP3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오디오북 키오스크다. 카프카의 변신 등 67종을 다운받을 수 있다. 오디오 북 다운 가능한 메모리 카드는 USB, XD, CF 등 다양하다. 다운 받은 오디오북 파일은 PC 또는 MP3플레이어, 휴대폰, PMP, 전자사전, 네비게이션 등 휴대 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출퇴근길 귀로 책읽기 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성산도서관 225-7391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Mini Interview - 팽미경 성산도서관장
“발로 뛰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 지적 성장 위해 노력하겠다
팽미경 성산도서관장은 신설도서관이라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책임감이 큰 만큼 직원들도 더불어 고생이 심할 듯 한데 직원들의 얼굴이 밝다. 화기애애하다.
“직원을 가족처럼 아낀다. 민원 해결은 관장님이 직접 나서 해결하려 애쓴다. 시민 서비스에 아주 적극적이다”라는 게 관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다.
“다른 도서관에 없는 내용을 개발하고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처음 2만 여권으로 출발했는데, 개관2년 만에 4만5천여 장서를 구비했어요. 그만큼 직원들이 고생하고 애썼다는 증거죠.”
팽 관장은 오히려 직원들을 추켜세운다.
두 돌 박이 도서관을 평가해달라는 요구에, 팽 관장은 ‘꿈이 영글어 가는 곳이다. 이제 걸음마 떼는 단계’라고 답한다.
“애기가 발걸음 떼는 단계죠. 인문학과 함께 사회 변화에 발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 나갈 겁니다. 문화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팽 관장은 시민과 함께 시민의 지적 성장을 위해 더욱 애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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