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4주년을 맞은 안경백화점(대표 최민호)의 특별한 경품잔치가 이목을 끌고 있다. 최민호 대표는 원주시 교육청이 선별한 저시력 차상위 가정 초?중?고 학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안경 무료 지원에 나섰다.
안경백화점은 앞으로 매년 이 같은 경품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업 이후 도서관과 관공서 등에 보관대를 직접 제작하여 돋보기를 비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온 최민호 대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봉사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하는 것 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연말이면 의례적인 불우이웃돕기 차원을 벗어나서 좀 더 실속 있는 이웃돕기 방법을 찾던 중 우리 안경점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최 대표의 적극적인 이웃돕기 정신을 높이 산 원주교육청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저 시력 학생들의 현황 파악과 함께 일선학교에서 지원자를 모아 매일 아침 해당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안경백화점까지 동행하고 있다.
최 대표의 하루 일과는 매일 아침 해당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데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루 10여 명의 학생들이 안경백화점을 찾는데 이런 속도라면 원주의 모든 초?중?고 학교를 찾아다니는 일과가 꼬박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특별한 안경기부 행사가 올해 안에 끝나지 못해 해를 넘길지도 모르지만 매일 아침 파릇파릇한 학생들을 만나는 일 자체가 그에게는 더없는 즐거움이다.
이정엽 리포터 naeil196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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