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에 의해 피부 자체도 얇아지면서 늘어지지만, 피부를 지탱해 주던 인대들이 늘어지고 피하지방과 근육을 감싸고 있는 격막들도 늘어지면서 얼굴의 피부들이 전체적으로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 즉 아래쪽으로 처지게 된다.
이 때 얼굴에서 노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부위는 눈꺼풀이다. 이마의 피부가 늘어지면서 눈썹도 처지게 된다. 또 위 눈꺼풀의 피부도 늘어나 눈꺼풀도 처지게 된다. 눈꺼풀이 처지면 눈을 크게 뜨기 위해 이마의 근육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마의 주름은 점점 더 심하게 생기게 된다. 나중에는 이마 근육의 힘이 떨어지면서 눈꺼풀의 처짐은 급격히 심해진다.
처진 눈꺼풀을 교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우선 고려하는 방법은 이마를 올리는 수술이다. 이마를 올리는 방법에는 두피를 절개하는 고전적인 방법, 헤어라인을 절개하는 방법, 두피 세 군데에 1cm 길이의 절개를 하고 엔도타인이라는 고정물질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러한 수술은 기술적으로는 가장 복잡하지만 이마의 주름과 눈꺼풀의 처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다음 방법은 눈썹만 위로 끌어올리는 수술이다. 양쪽 눈썹 바로 위의 이마 피부를 적당히 잘라 내고 봉합하는 방법으로 복잡하지 않아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이마주름은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과 흉터가 눈에 뜨인다는 점이 단점이다. 필자는 수술 후에 눈썹문신을 받아들이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 방법을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은 눈썹 바로 아래의 눈꺼풀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인데, 이는 눈꺼풀 피부의 늘어진 양이 많고 원래 가지고 있는 쌍꺼풀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기 원하는 경우에 사용하게 된다. 이 방법 역시 시술이 간단한 점이 장점이지만 눈꺼풀 바깥쪽의 처짐은 교정이 충분히 되지 않는 점이 단점이라, 수술 후 만족하는 기간이 가장 짧다고 여겨지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은 상안검 성형이다. 늘어진 안검피부를 절제하고, 지방을 제거하면서 쌍꺼풀을 새로 만드는 수술이다.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수술이지만 이 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는데 ‘눈썹과 속눈썹 사이의 거리’이다. 그 거리가 좁으면 아무리 신공(神功)을 발휘해도 보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눈꺼풀이 처지면 세상을 보는 시야는 점점 좁아진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면 성형수술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담심스성형외과의원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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