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지역내일 2012-10-25

 


임신 중반기에 접어들면 거울 앞에 다가서보세요. 배도 불룩하게 나오고 가슴도 풍만해지면서 유륜이 짙어짐을 한 눈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떄부터는 태동도 느끼게 되고 옷도 편안한 것으로 입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음식 조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초기 입덧이 없어지면서 식욕이 왕성해져 갑작스런 체중 증가가 있을 수 있으며 전통적인 우리나라 관습대로 몸을 편하게 하고 가능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걸 보면서 ‘편하게 편하게’ 만 생각하면 임신중비만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비만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임신성당뇨, 임신중독, 거대아로 인한 난산 및 제왕절개술 증가 등이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는 일과성일 수도 있지만, 약 50% 정도가 40-50대에 성인성 당뇨로 발현될 수 있는 소인을 갖게 됩니다.
임신 24주에서 32주 사이에 간단하게 임신성 당뇨를 검사하는 당부하검사가 있습니다. 검사가 있기 며칠 전부터 단음식이나 음료를 피하고 정상식사를 한 후 시약을 마시고 한 시간 후에 피를 뽑아서 검사하여 비정상소견이면 다시 재검인 당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당정밀검사는 전날 금식해야 하며 검사 소요 시간도 3시간이나 걸립니다. 만약에 임신성당뇨로 진단이 되면, 당뇨식이요법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임신성당뇨는 초기 처방인 식이요법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며, 조절이 잘 안되면 인슐린치료가 필요한데. 조절이 잘되는지 여부는 당검사 및 초음파 소견으로 태아 상태를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임신성당뇨 자체는 태아기형과 무관하지만 거대아로 분만이 힘들 수 있으며, 분만 후 신생아의 특별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산후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꼭 점검을 해야 성인성 당뇨로의 발병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정상으로 돌아온 경우도 ‘’당뇨 소인이 있다‘’ 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평소 식습관 관리를 철저히 하여 당뇨 발현을 막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당뇨는 현재의 약으로는 치유가 힘들며 관리하는 병입니다. 관리를 잘하면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
임신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도 관리를 잘하면 임신이 가능합니다. 임신 전부터 인슐린으로 바꾸고 임신 중에도 고위험산모에 맞게 진료 받고 관리하면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성애산부인과의원 우성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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