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사진> 곽도원 양
사진2> 한예종 준비기간 중 그린 소묘작품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전문예술인을 양성하는 국립대다. 실기 중심으로 뽑아 뛰어난 예술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대학으로, 예술전공을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곳이다.
한예종에 2012년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곽도원(20)양. 원주에서는 유일한 합격자다.
곽 양은 이번 합격에 대해 “항상 가슴 속에 있던 학교였지만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상지대 에 재학하면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시험에 대비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이번 한예종 수시전형 2차 주제는 살면서 제일 기뻤던 일과 슬펐던 일을 각각 2가지씩 그리는 것이 주제였다. 곽 양은 “그림일기 그렸던 생각을 하면서 꾸밈없이 솔직하게 그렸는데 점수가 잘나왔다”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성실하게 준비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어릴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한 곽 양은 중학교 때 두 달 정도 학원에 다닌 것이 전부다. 그때 닦은 기초로 북원여고 산디과에 입학했다. 고2 때부터 원주의 클릭전원미술학원에서 입시 미술을 배웠다. 하지만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 탓에 실기시험을 보면 매번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무대미술, 소품, 의상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곽 양은 무대미술과에 지원해 1차 합격 후 학원의 한예종 진학반에서 2달 반 동안 열심히 2차 실기를 준비한 끝에 올해 8월 꿈에 그리던 한예종에 합격했다. 곽 양은 학창시절로 다시 되돌아간다면 독서를 많이 하고 미술관이나 영화관, 여행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요즘 미대입시는 테크닉 훈련으로 쌓인 스킬보다는 창의력을 많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배우고 싶어 무대미술과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곽 양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체험한 후에 다음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부터라도 풍부한 경험을 많이 쌓을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곽 양은 대학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용기 내서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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