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에서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김환기와 한국의 美_점•선•면의 울림>전이 오는 12월 9일까지 열린다. 김환기는 한국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달항아리와 목가구, 도자기 등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미를 발견하고 예찬하였으며 다양한 재료와 조형실험으로써 민족정서를 작품 속에 구현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자수박물관과 함께하는 이번 특별교류전은 김환기의 한국 전통미에 대한 애착과 혜안이 점, 선, 면으로 읽혀지는 보편적인 조형감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담아내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를 풀어내는 전시 콘텐츠로 김환기 작품과 전통 목가구, 조각보를 제안하며 이 작품들로부터 ‘점, 선, 면’ 이라는 조형언어를 추출하여 이러한 요소들이 김환기 예술세계에 어떠한 방식으로 연상적 실마리로 작용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환기가 근간으로 삼았던 예술정신, ‘새로운 미술의 창조는 우리의 것을 먼저 이해하고 그 가치를 깨달을 때에 비로소 세계적인 미술문화로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장르와 시대, 장소를 뛰어넘는 김환기 예술정신의 맥을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 환기미술관 제공
문의: (02)391-7701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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