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오피부과 칼럼

의료정보의 부정확성

지역내일 2012-10-25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


저자는 11년간 원치 않는 털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제모시술만을 하는 피부과 의사다. 보니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와 이 방법을 이용해 좁은 이마를 자연스럽게 넓히는 이마선 교정에 대한 공부와 연구만을 하게 되었다. 피부과의 일반적인 진료와 제모를 연구하던 시기까지 14년 정도를 제모와 레이저 공부를 하고 있고, 제모에 대해 수십 회 이상의 강의를 했다. 보기에 간단해 보이는 제모라는 주제를 10년을 넘게 다루다 보니 이 분야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얼마나 부정확한지도 쉽게 알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 진료실에서 제모에 대한 설명을 하다가 환자에게 인터넷에 나온 정보와 다르니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저자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의 부정확한 의료정보를 누가 생성해 내고, 왜 부정확한 의료정보가 넘쳐나는 것일까? 첫 번째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의사들은 인터넷에 글을 잘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사 중에서 상대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의사들에게 누구도 그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에 보답하지 않는다. 그러한 정보를 이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홈페이지에 접속을 유도하는 회사들이(보통은 포탈이라고 부른다.) 무료로 양질의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의사들이 공익을 위해 의료정보를 올릴 수 있는 상업성이 배제된 의료포탈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의료정보를 인터넷에 제공하는 것은 의사입장에서는 일반인에게 의료정보를 제공할 때는 최대한 쉽고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을 인터넷에 의료정보를 제공해본 경험이 있는 의사들은 모두 동감하는 부분이다. 어떨 때는 충분한 지식이 있는 의료인이 제공한 정보가 일반인이 조금 공부해서 쓴 글보다 재미도 없고 이해하기 힘들어 오히려 하급 정보로 오해를 받는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비의료인이 의료정보나 시술후기, 시술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을 하나의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 그 심각성을 알려서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은 재미없고 전문적인 것 같아 보이는 정보라도 믿을 만한 의료인의 실명으로 작성된 의료 정보의 중요성을 이해해 의료비를 낭비하고 병을 키워서 낭패를 보는 분들이 더는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 IT가 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지 아니면 의료 발전을 방해할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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