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직장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교육, 경영, 교양 등 평생교육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 가운데 직장인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은 퇴직 후 삶의 질을 좌우할 수도 있는 평생직업과 관련된 분야다. 세무사 시험도 그 중 하나다.
1982년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원주 세무서의 김용식(56) 민원봉사실장은 근무한 지 30년 만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2009년부터 시험을 준비해 4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김 실장은 명륜초, 원주중과 대성고를 졸업해 친구와 지인이 유난히 많다. 하지만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시험준비를 하느라 기존의 모임도 자제했다. 주위에서 많은 도움과 협조가 있어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사회생활과 병행하기가 쉽진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강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회고한다.
“매년 변하는 세법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업이 세무공무원”이라며 항상 공부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유난히 밝은 표정과 동안을 자랑한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긍정적인 생활 태도가 외모에도 나타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동안 공부한 연습장을 제 키만큼 쌓을 수 있을 정도”라며 성실함과 의지를 자랑하는 김 실장은 주말에는 가족들과 등산하러 다니며 건강을 챙겼다고 전한다.
내년에는 세무사 사무실을 오픈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김용식 실장은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시민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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