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리더한의원 칼럼

자폐증의 두뇌기반 언어치료

지역내일 2012-10-25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자폐증 아동이라면 어릴 때부터 언어, 놀이, 운동치료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모두 섭렵한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수년간의 치료로 겨우 몇 마디를 할 수 있게 되거나 반향어 또는 상황에 맞지 않는 몇 단어를 말하게 되었을 때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세상일이라도 이만큼 노력했으면 어느 정도 결과는 보여 지는 것이 순리일진데 자폐증 아동의 발달은 세상의 이치와는 멀게만 느껴진다. 이 불합리한 상황은 과연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
지난번 두뇌기반 심리치료에 이어 오늘은 두뇌기반 언어치료에 대한 이야기하려 한다. 자폐증의 원인은 다양하기에 무엇 때문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단순히 심리의 문제가 아닌 두뇌의 문제라는 결론에는 누구나 동의를 할 것이다. 따라서 자폐증 아동은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언어와 자기 세계에 갇혀 인지의 확장이 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난다. 원인에 대한 의문은 뇌 과학의 발달로 언젠가 풀리겠지만,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는 현재 개발된 치료적 개입들을 모두 동원해서 치료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이루어지는 치료들은 두뇌 자체를 개선시키고 회복시켜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자폐증과 관련된 신경학적인 원인에 맞춘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고 그래야만 실제적인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자폐증 아동의 두뇌기반 언어치료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언어(음성)의 입력 그리고 처리, 이해, 사고, 판단, 표현에 이르는 신경학적인 회로의 어느 영역에서 문제가 생겼는지를 판단하고 각 기능들이 원상복구 될 수 있도록 치료적 개입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경학적 기능의 회복이 이루어짐에 따라 점차 스스로 정상적 발달을 하게 된다. 즉 자폐증은 겉으로 보이는 행동의 문제가 아닌 그 아래에 가려진 신경학적인 부분들의 문제 즉, 근본적인 원인을 건드려야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언어의 이해와 표현에 한계를 보이는 자폐증 아동에게 비언어적 기법의 활용은 보다 더 실제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
사람이 개입해야 치료가 된다는 생각은 단순한 마음의 문제일 때에 맞는 이야기이다.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를 마음으로 끌어안아 치료하는 것은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으나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역부족일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뇌손상이 회복될 수 있는 수준의 두뇌기능을 실제적으로 회복시켜주는 언어치료를 제공해야 모든 자폐 아동들이 동일하게 언어적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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