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아카데미 알버트 원장
12월 SAT 시험은 대학교를 지원하는 시니어(Senior)들에게는 사실상의 마지막 시험이며, 소포모어(Sophomore)나 주니어(Junior)에게는 성공적인 대학 입학을 위한 첫 시험의 의미를 가진다. 모든 대학교들이 거의 12월 시험까지 받아주지만 10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SAT를 준비해온 성적 우수자 들은 대게 11월 시험으로 끝낸다. 따라서 여름 방학 때 SAT를 집중적으로 공부한 소포모어나 주니어에게 있어서도 12월은 첫 시험인데 비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학기 중의 바쁜 스케줄 상 시험 준비를 따로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여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여름에 SAT I 을 준비하지 않았던 학생이 새롭게 12월 시험을 준비해 치는 것은 여러모로 무리이니 시니어가 아닌 이상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 SAT를 준비했던 학생이라면 새로운 문제를 풀기 보다는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CR의 센텐스 컴플리션(Sentence Completion)과 라이팅 섹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연습 때 항상 맞았던 문제들은 시험 때도 역시 맞춘다. 오답노트를 통해 평소 자신 없었지만 승산 있는 문제들에 집중하자. 또한 결코 수학 섹션(Math Section)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영어 선생인 필자임에도 매번 강조하지만 수학에서 놓친 그 30점을 위해 얼마나 많은 단어를 외었던가는 학생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12월은 많은 학생들이 SAT II 시험을 응시하기도 한다. 특히 MathIIC 나 화학(Chemistry)과 같은 과목은 소포모어나 주니어 때 응시해서 끝내는 경우가 많다. SAT II 과목은 지금 듣고 있는 과목보다는 이미 공부한 과목으로 치는 것이 좋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2과목 이상은 무리다. 특히 새로 정리해야 하는 학생은 욕심 부리지 말고 1과목만 준비해라.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욕심 부려서 점수 잘나오는 경우는 본인이 미리 안다. 특히 세계사(World History)는 6월과 12월 밖에 없으니 시험일자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12월 시험 전에 다행히도 땡스기빙(Thanksgiving)이라는 너무나도 소중한 휴가 기간이 있다.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1주일이 넘는 이기간이야 말로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휴가를 보내며 쉬고 싶은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성실하게 준비하여 매년 3월에 있는 대학 입학 발표 때 한숨 쉬며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누가 후회를 하며 한숨을 쉬는가? 대부분의 선배들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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