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 코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다담’

우리 땅의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모던한 고급 한식당

지역내일 2012-10-19

최근 한식의 세계화 바람을 타고 국내에서도 한식의 재조명과 함께 모던하면서도 감각적인 한식당들이 문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제철 먹을거리만을 사용하여 우리 음식의 근본을 되살리며 건강한 밥상을 내놓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아흔아홉 칸 사대부가가 연상되는 인테리어 압권
청담동 구 M.net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다담은 코리안 다이닝을 표방한 고급 한식당이다. CJ엔시티에서 지난 3월에 오픈한 이곳은 오픈 초기부터 강남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중에도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비즈니스맨, CEO, 연예인, 중년 여성 등 다양한 층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담에 들어서면 먼저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공간 연출에 압도된다. 예상했던 것보다 엄청난 규모에 놀랍기도 하지만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강릉 선교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간의 영속성을 담은 실내 인테리어는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특히 아흔아홉 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을 재현해 한 줄로 길게 늘어선 프라이빗 룸의 전경은 가히 장관이다. 무엇보다 벼루를 이용한 개성 넘치는 벽면 장식이 압권이다.
이외에도 강화도 어느 고택의 집터에 남은 돌담을 가져와 실내를 장식하고 솟대와 우물가를 재현해 현대 속 전통의 미를 살린 탁월한 발상이 돋보인다. “예로부터 우물가는 마을의 중심이자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였으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그들만의 깊은 추억의 장소였다. 여기에 은은한 반사조명을 달아 마치 보름달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풍성함을 담고자 했다.” 레스토랑 측의 설명을 들으니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이 이렇게 운치 있게 되살아 날 수 있음에 감탄이 절로 난다.
총 240석의 대형 음식점인 다담에는 일반홀과 고기요리를 즐길 수 있는 그린존이 분리된 점도 특징이다. 특히 다담은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룸에 앉은 손님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랜 시간 담소를 나눈다고 귀띔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 그야말로 홀과 완전히 분리된 프라이비트빗 룸은 손님접대, 각종 모임과 가족모임, 회식 등에 안성맞춤이다. 방마다 개성을 달리하고 있어 취향에 맞는 방을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19개의 프라이비트 룸이 마련돼 있다.


사찰음식의 대가 정재덕 셰프가 주방 총사령관
진정한 맛집은 실내 분위기만으로는 손님을 끌 수 없다. 뭐니 뭐니 해도 음식 맛이 받쳐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다담의 맛에는 충분히 사람들을 사로잡는 비법들이 숨겨져 있다. 그 첫 번째가 음식의 재료이다. 아무리 신경 쓰는 음식점에도 우리 농산물만으로 요리를 내놓는 곳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려운 요즘이다. 하지만 다담에선 모든 식자재가 국내산이다.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한 가지라도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가 있다면 과감히 그 요리 자체를 배제했다. 다담만의 철저한 고집이다.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서 맛을 내는 다담의 총사령관은 사찰음식의 대가이자 대한민국 조리 분야의 대표선수격인 정재덕 셰프가 맡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라는 편견을 깬 주인공으로 유명한 정 셰프는 “맛있는 요리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이 있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의 방식이 있다”며 “100퍼센트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건강한 밥 한 끼로 지친 일상을 위로할 수 있는 힐링요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뽕잎만 먹여 키운 뽕잎한우 맛이 일품
메뉴판을 보니 점심 단품으로는 시골장터국밥(15,000원)부터 곤드레돌솥밥(18,000원), 묵은지 김치찜정식(20,000원) 등 우리 눈에 친숙한 메뉴가 즐비하다. 요즘 제철인 가을전어회무침(35,000원)과 단골들이 선호하는 청포묵 무침(20,000원)도 추천한다. 점심 코스로는 삼색전유화, 다담 보쌈, 떡갈비 등이 나오는 ‘바람’코스와 건강식으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제철뿌리 샐러드, 산삼과 마 구이, 버섯강정 등이 맛깔스러운 산메밥상 코스가 인기다. 다담 최고의 밥상은 한울 코스(150,000원). 연꽃 구절판, 로스편채, 6년근 인삼튀김, 한우 꽃등심구이 등 최고급 제철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메뉴다. 무엇보다 다담의 메뉴 중 100퍼센트 뽕잎만 먹여 키운 뽕잎한우의 맛은 육류 애호가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일반 사료를 먹인 한우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육향이 깊으며 육즙이 고소한 게 특징. 꽃살, 꽃등심, 갈비살 등이 1인분(150g)에 35,000원이다.


주소 : 강남구 청담동 97-1(구 M.net빌딩 지하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6시~밤 10시 30분
주차 : 대리주차 가능
문의 : (02)518-6161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