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미자언니네’ 선미자 강사

간단한 요리법, 엄마의 밥상이 가족건강 지켜준다

테이블장식법과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도 엣지있게

지역내일 2012-10-19

날씨가 조금씩 서늘해지면서 따뜻한 엄마의 밥상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엄마가 정성스럽게 차려내는 밥상이야말로 에너지의 근원이고 그리움의 대상이다. 잦은 외식과 편식으로 불균형이 되기 쉬운 우리네 식단이지만,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엄마가 만들어내는 가정요리가 최고의 밥상이다. 이제 성큼 다가온 대입수능시험과 학교 공부하느라 지쳐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잃어버린 입맛도 살리고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난주에 이어 입소문난 가정요리 선생님을 소개해 본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재료가 인기비결인 가정요리교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미자언니네’라는 요리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선미자 강사. 도곡동 럭키아파트에서 가정요리교실을 꾸려오다가 올해 3월에 역삼동의 널찍한 공간에 새로 단장한 요리교실을 열었다. 이곳 ‘미자언니네’는 간편한 가정요리와 다양한 주제의 요리특강을 들을 수 있고 직접 만드는 폐백이바지 음식을 비롯하여 신부예절수업은 물론 도시락과 케이터링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 요리교실의 중심은 가정요리교실이다. 선미자 강사의 가정요리교실은 멀리 부산에서도 일부러 참여하는 수강생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이 같은 인기비결은 무엇보다도 회당 3만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맛있고 예쁘게 만드는 가정요리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저렴해도 사용하는 재료의 품질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유기농재료를 제공받기 때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요리를 안심하고 맛볼 수 있다. 이곳 가정요리교실은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총 두 번 격주로 개설된 요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강의 경우에는 매달 주제가 바뀐다. 지금까지 브런치 특강, 추석특강을 진행한 바 있으며 종류별 안주특강, 크리스마스 특강, 그리고 내년 설을 위한 떡 특강 등을 계획하고 있다.


공부하는 요리연구가로 요리에 대한 연구는 현재진행형
선미자 강사는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요리강사의 길로 들어섰다. 요리를 즐겨한 덕분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늘어나는 엄마들의 모임을 될 수 있으면 집에서 갖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하다 보니 엄마들 사이에 손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을 타게 됐고 결국에는 요리교실까지 열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곳 요리교실이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선미자 강사가 인테리어 디자인과 모델하우스 디자인 등의 스타일링을 했던 경력이 바탕이 되어 테이블 장식과 맛있는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링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곳 요리스튜디오는 멀티숍을 겸하고 있어 스튜디오 입구에 식탁을 근사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주방 인테리어 소품이 구비되어 있으며 이들 소품중 상당수가 선미자 강사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들이라고 한다.
같은 테이블보라고 해도 엣지있게 실크패브릭으로 식탁을 씌우고 화사한 러너로 마무리하면 평범한 식탁도 호텔 디너테이블 못지않게 근사하게 꾸밀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실용성도 양보 할 수 없는 법. 이곳 테이블매트의 경우 MDF판에 다양한 색깔의 가죽이나 패브릭을 갈아 씌울 수 있게 되어있어서 계절에 따라 마음껏 변화를 추구할 수 있으며 세탁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비록 본격적인 요리강사의 길로 접어든 것은 10년 남짓이지만 선미자 강사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으며 수료한 요리과정만 해도 7개가 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요리공부를 해왔다고 한다. 선미자 강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은 자연주의 요리이다. 다음 달 특강테마인 ‘암으로부터 지켜내는 건강밥상’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기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뇌에 좋은 밥상 등 다양한 식재료에도 관심을 갖고 있고 지금도 부지런히 요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엄마 밥상으로 아들의 사춘기도 극복
요리하는 엄마가 가정을 화목하게 만든다는 것이 선미자 강사의 요리철학. 현재 국제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둘째 아들이 중학교 시절에 혹독한 사춘기를 겪으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었다. 게다가 아들은 외국유학을 하고 불어난 몸무게로 돌아와 한국에서의 적응이 힘들었었다. 이때 선미자 강사는 1년 동안 외식을 일절 삼가하고 정성스럽게 아들에게 밥을 차려주면서 아들의 사춘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70킬로그램의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키만 13센티미터나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의젓한 모범생이 된 아들을 통해 엄마가 차려주는 맛있는 밥상으로 사춘기 아이의 닫힌 마음까지 열 수 있었다는 소중한 경험과 더불어 가정요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요리하는 사람은 손이 크고 많이 베풀어야 맛있는 요리가 나온다며 환하게 웃음 짓는 선미자 강사. 그녀는 요리선생이기 이전에 푸근하고 정겨운 미자 언니였다.


미자언니네 가정요리교실
한식 일품 및 반찬반 스케줄
홈페이지 www.blog.naver.com/mijaunnine
박혜영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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