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아이플러스원 원장
수시전형 학생 모집 인원이 정시전형 모집인원을 40%의 격차를 벌이며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여기에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각 대학들이 영어의사소통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유치하고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려는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한마디로 줄이면 ''영어특별전형'' 의 확대라고 이름 붙일 수 있겠다. 국제학부/글로벌전형/영어특기자 전형 등등 여덟 가지 전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지만 핵심은 영어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한 학생들에게 입학의 문을 점점 더 활짝 열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영어로 대학을 가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로드 맵을 세우고 준비해야 할까?
영어특기자 전형은 크게 1단계에서는 공인인증 점수와 내신성적, 혹은 공인인증 점수와 에세이 작성을 기본으로 한다. 다음 2단계에서는 논리 사고, 지식, 발표 능력을 묻는 면접으로 되어있다. 이런 합격조건을 보면 대학에서는 단지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통합하고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 따라서 초등부부터 독서와 글쓰기, 디베이트와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다져, 논리, 사고, 창의력의 배양에 힘써야한다. 중등부부터는 경제, 역사, 인문철학, 국제정치, 예술분야등 영어를 통해 지식을 늘려나가는 학습과 동시에 토플이나, 텝스등 공인인증 점수 획득을 시작해야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배경지식을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인성적의 시작은 고득점으로 갈 수 없는 저해요소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고등부부터는 대학수준의 심화 학습이나, 교내 영어토론 대회, 글쓰기 대회, 영어봉사, 독서클럽 등 영어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포토폴리오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한다.
교육은 5-10년 후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현재의 상황에 맞는 인재상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 상황에 맞는 인재가 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지금 영어로 대학가기가 특별전형이지만 현재나의 아이가 대학을 갈 때에는 누구나 다 해야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통합영어 표현영어, 말하기와 쓰기 중심의 NEAT(국가 영어 인증시험)의 도입등에서 말을 해주고 있지 않는가? 단순한 의사소통 테스트가 아닌 비판적 사고력, 비판적 글쓰기가 핵심이 될 것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책 읽기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비판적 글쓰기, 말하기와 연계되는 활동으로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글로벌 인재를 위한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준비하면 어떤 입시상황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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