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에 가려면 ‘사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입시를 준비한다고 한다. 하나도 보내기 어려운 특목고.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둘씩이나 강원외국어고등학교에 합격시킨 엄마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명륜동에서 작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상례(42) 씨는 아이가 셋이다. 어릴 때부터 그 흔한 학원 한군데 보내기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로 자라게 한데는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큰 것 같다며 틈나는 데로 신나게 뛰어놀며 감정을 나눈 것은 참 잘한 일 같다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1시간 동안 반드시 영어 공부를 하게 했어요. 큰 아이부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잘 따랐어요. 자연스럽게 두 동생도 그렇게 했고 그 습관이 약이 됐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과목도 스스로 잘 하더라구요”라며 일정한 시간동안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끔 아이가 힘들어 할 때면 학원에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자기 주도 학습의 힘을 믿었어요.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잖아요”라며 부모가 줏대 있게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따라 할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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