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피워온 담배 끊기에 성공한 우병구 대표

담배도 이겨내는 힘 ‘손주 사랑’

지역내일 2012-10-12

환절기마다 극성인 감기. 담배를 피우면 폐를 비롯해 호흡기 기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린다. 이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연이다. 그럼에도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흡연이 단순한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이라는 일종의 중독 질환이기 때문이다.
미래농장의 우병구(63) 대표는 4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단칼에 끊었다. 그 어렵다는 금연 성공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손주 사랑’ 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 건강을 돌보자고 다짐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치주질환이 우 대표가 금연을 시작한 계기다. 금연 이후 하루하루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몸이 가벼워지고 안색도 밝아졌다.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체질이었지만 금연을 시작하고 나니 3킬로그램 이상 늘어 보는 이들에게 “좋아 보인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미래농장에서 복숭아나무를 키우며 흙을 밟고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귀띔한다.
우 대표는 농사철이 아닌 때는 택시를 운전하면서 손주들을 손수 유치원과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등 손주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손주 녀석들이 삶의 활력소예요. 함께 하면 즐겁고 젊어지는 기분이죠. 할아버지가 담배 끊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피울 수가 없어요” 라고 말할 만큼 손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우 대표다.
금연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우 대표의 미소가 청년들 못지않게 활력이 넘친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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