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요리선생님 ‘노아’ 김은경 강사

집 밥이 최고, 가족건강 챙겨주는 가정요리

제철채소와 과일은 기본, 정성으로 요리한다

지역내일 2012-10-12

엄마가 만들어주는 집 밥은 피곤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영양제와 같다. 하지만 우리 가정의 식단은 자칫하면 잦은 외식과 편식으로 불균형이 되기 쉽다. 게다가 높은 물가와 가족들 건강까지 생각하면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족들에게 먹여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다. 시험 준비가 한창인 대입수험생이나 공부하느라 늘 피곤한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잃어버린 입맛도 되살리고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주위에서 입소문난 가정요리 강사를 소개해 본다.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압구정동 가정요리교실
압구정동 노아선생님이라고 입소문이 나있는 김은경 강사가 운영하는 노아쿠킹클래스. 노아쿠킹클래스는 1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요리교실이다. 압구정동 미성아파트의 부엌과 거실을 개조해서 마련된 이곳 요리교실은 한 번에 약 10여명의 수강생들이 모여서 요리를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수업은 기본반과 실습반 두 반으로 기본반은 어느 정도 요리에 익숙한 주부들이 주 대상이기에 시연위주이다. 반면에 실습반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초보주부와 요리를 해 본 경험이 별반 없는 분을 대상으로 기초지식부터 차근차근 실습해가며 요리기술에 대해 배우는 반이다. 2주일 단위로 그룹수업을 진행하고 요리강의와 더불어 그날의 요리 콘셉트에 어울리는 테이블 세팅도 간단히 알려준다. 꽃이나 냅킨을 활용하여 메뉴에 어울리는 것으로 응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간단한 팁을 준다고 한다. 


일상적인 재료로 새로운 맛 만들어 내는 모던한식요리
요리연구가이자 국내 채소소믈리에 1호인 동시에 채소소믈리에협회의 대표인 김은경 강사의 요리교실 특징은 제철에 나는 재료를 소재로 한 계절메뉴를 기본으로 한 가정요리교실이다. 제철요리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동네마트, 백화점 어디서든지 쉽게 구매할 수 있기에 일반적인 가정요리와 건강을 챙기는 요리에 활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김은경 강사는 채소소믈리에라서 제철 식재료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점이 다른 요리교실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채소소믈리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직업으로 채소와 과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곳에서는 같은 오이를 이용한 요리라고 해도 오이가 일 년 중 언제가 가장 맛있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오이 요리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와 같은 정보까지 상세히 배워갈 수 있다.
김은경 강사는 르 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요리도 배우고, 일식요리, 중식요리 등도 두루두루 배우고 요리해 봤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한식 가정요리라고 한다. 한식, 그것도 궁중요리와 같은 정통방식요리가 아닌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정요리가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김은경 강사의 한식은 한마디로 모던한식이다.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똑같은 재료라 해도 늘 대하는 평범한 요리라는 편견은 금물이다. 같은 재료라고 할지라도 얼마든지 맛깔스럽고 새로운 맛을 찾아내는 것이 김은경 강사의 요리방식이다.
예전처럼 직접 된장을 담가서 먹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사먹는 된장이라도 어떤 비율로, 어떤 방식으로 요리를 만들면 맛있는지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모던 한식의 개념이다. 재료역시 재해석을 해서 명절이면 자주 먹는 완자전이라도 치커리라는 서양식 채소에 싸서 먹는다면 완자전의 기름진 맛을 없애주고 치커리의 쓴 맛도 감소시킬 수 있는 요리 팁도 이곳에서라면 배워갈 수 있다.


요리하면서 마음도 치유해주는 요리교실
요리를 잘 하는 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요리할 때 마음을 가르친다는 것이 김은경 강사만의  요리수업 방식이다. 요리수업을 받는 동안 수강생들도 마음의 치유를 받고 가정에 돌아가서도 가족들에게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정성이 가득 담긴 요리를 해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곳 요리수업의 목표라고 한다. 수강생들이 김은경 강사의 요리야 말로 친정엄마의 맛이라고 칭찬할 때, 수강생들이 여기서 배운 요리로 집안어르신에게 칭찬받았다고 와서 자랑할 때면 요리강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는 김은경 강사. 언젠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수업을 받으러 온 수강생이 요리교실에서 만든 요리를 맛보고 컨디션이 회복되어 기분 좋게 돌아갔을 때는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느꼈다고 한다.
유학을 가 있는 두 아이들은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은 뭐든지 다 맛있다고 하지만 방학 때만 볼 수 있어서 아쉽다는 김은경 강사의 마음은 여는 엄마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노아라는 요리교실의 이름은 성서에 나오는 노아가 소명을 다해 방주를 만들었던 것처럼 김은경 강사 자신도 정성을 담은 요리를 열심히 하고자 해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맛있는 요리에 정성스러운 마음과 가족건강을 기원하는 마음까지 넣는다면 양념이 따로 필요 없는 그 요리가 바로 행복이라고 말하는 김은경 강사의 목소리가 더 맛깔스러웠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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