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럽게 종종 땋아 내린 계집아이의 머리 매무새처럼 속으로 바람이 여무는 9월 저녁, 풍성한 합창 뷔페가 아산시 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아산시립합창단의 김용훈 지휘자와 이은성 트레이너가 각기 다른 그들의 합창 스타일 안에 폭넓은 레퍼토리를 꼭꼭 여며 선물로 준비했다.
가을을 접어 넣은 한국가곡, 애잔한 흑인영가와 뮤지컬 합창, 가요에서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한 상 가득 풍성한 요리들이 무대에 오른다.
합창구조도 남성 여성 혼성과 곡 중 솔로의 비중을 높여 합창 안에서 독창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독창자는 한사람으로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파트 구성원들의 음색과 음악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찬을 펼쳐놓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10월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열리는 ‘2012 한국합창대제전’에서 연주할 수준 높은 합창음악을 지역민들에게 먼저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가곡 ‘산촌’ ‘청산은 나를 보고’, 가요 송창식의 ‘왜불러’ ‘담배가게 아가씨’, 팝송 ‘can’t help falling in love’와 전국합창대제전 출전곡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2인 2색의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펙트럼의 합창곡들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아이빅 하모니카 앙상블의 특별 출연으로 무대는 더욱 풍성해진다.
일시 : 9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아산시 평생학습관 대극장
문의 : 아산시청문화관광과 540-2140 아산시립합창단 540-2789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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