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교수가 강의 도중에 5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들고선 “이거 갖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라고 했더니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학생들이 손을 드는 것을 확인한 교수는 갑자기 5만 원짜리 지폐를 주먹으로 쥐어서 꼭꼭 구기더니 다시 물었다. “이거 갖고 싶은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그랬더니 이번에도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교수는 구겨진 지폐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발로 밟았다. 그 지폐는 구겨지고 신발의 오물이 묻어 더러워졌다. 교수가 다시 물었다. “이거 갖고 싶은 사람!” 당연히 학생들은 이번에도 모두 손을 들었다.
마침내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여러분들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5만 원짜리 지폐일지라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나’라는 것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하고 사회의 바닥으로 내팽겨쳐진다 할지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가치는 전과 다르지 않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랍니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뒤돌아서 생각해 보세요.”
얼마 전에 은행에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집어 든 책에서 읽은 글이다.
청소년들은 공부에 매달려 자기 가치를 성적으로 평가하고, 중년의 가장들은 연봉과 재산이 얼마인지, 회사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 지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고, 주부들은 누구 애들이 더 공부를 잘 하는지, 누구 남편이 더 돈을 많이 벌어오는지에 따라 자기 가치를 수시로 평가하는 것 같다. 타인들의 관점에서 보는 외형적인 가치기준으로 자기 가치를 매기는 꼴이다.
3개월쯤 전에 원주에서 성형수술을 전문으로 한다는 M의원이 폐업했다.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었고, 수술비나 기타 시술비용을 터무니없이 싸게 받는 소위 ‘덤핑 의원’이었다. 문을 닫은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 곳이 ‘사무장병원’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무장병원’이란 병원 업무에 익숙한 사람이 의사면허를 빌리거나, 의사를 고용하여 그 의사의 면허를 이용하여 개설하는 병원으로 그 폐해가 막심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그 뿌리를 뽑으려는 위법행위이다. 사무장 개인의 이익만을 위한 병원이니 뻔할 뻔자 아닌가?
피해 입은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알아보았다면 절대로 그런 곳에서 성형수술을 받지 못할 것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성형수술비는 화(禍)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하자.
청담심스성형외과의원 심희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