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폴리어학원’ 엘리나 정 원장을 비롯해 교직원들이 ‘안양의 집’을 방문했다. 몇 주 전부터 학생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책, 장난감, 옷 등을 가득 싣고 안양의 집에 들어서자 무더운 열기를 식혀줄 만큼 따스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유아부터 중·고생, 대학생까지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정 원장은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서 그런지 어려서부터 봉사할 기회가 많았다”면서 “작은 사랑을 베푸는 것은 학습과는 또 다른 앎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매년 꾸준히 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폴리어학원은 영어 공부를 할 기회가 없는 안양의 집 학생들을 위해 직접 원어민 교사가 영어 책도 읽어주면서 재능 기부를 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안양의 집의 학생들 중 조금만 더 지원하면 훌륭하게 성장할 친구들이 많다”면서 “특히, 영어는 혼자 할 수 없는 과목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아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양의 집의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폴리어학원 도서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용 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은 나눔의 봉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폴리어학원 재학생들 중 봉사를 원하는 경우, 노인요양원과 연계해 자발적으로 봉사 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 뜻이 있는 학부모들도 함께 동참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공부에 지쳐가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통해 공부 뿐 아니라 인성도 갖출 수 있는 폴리어학원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tip ‘안양의 집’ 후원과 자원봉사 안내
후원품은 물론이고 아동개인과 1대1 결연을 맺고 아동의 성장 발달을 돕는 후원 활동이 있다. 자원봉사의 경우 숙사나 시설 정리·청소·세탁을 돕는 노력봉사, 과목별 개인 및 그룹지도 활동의 학습·특기지도가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로 상담하는 전문인 자원봉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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