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손짓하는 뜨거운 햇살과 폭염. 여름은 곧 이어지는 방학과 함께 시원한 바다를 찾는 계절이다. 휴가철에 떠나는 유명해수욕장도 있지만 하루 가뿐하게 아이들과 다녀오는 바다구경은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교통정체 전혀 없이 시원한 냉방 전철로 떠나는 수도권 인근의 바다구경이다.
전국 전철 쾌적지수 1위 공항철도 타고 용유해변 가기
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전철이다. 공항철도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그 쾌적도는 전국 전철 1위를 자랑한다. 특히 냉방상태가 우수해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 공항철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철도를 이용해 바다를 직접 잇는 코스를 내놓고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곳은 용유도 바닷가이다. 용유도의 즐길거리 포인트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고즈넉한 어촌마을 거잠포, 마시안해변,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선녀바위해변, 을왕리 해변, 특히 용유8경으로 꼽히는 왕산해변 등이 있다.
▶가는 길- 경인전철 송내역 출발→부평역 인천지하철 계양방면 환승→계양역에서 공항철도 공항방면 환승→공항철도 용유임시역 하차→ 서해바다로 가는 302, 306번 버스 이용. 또는 인천공항역→인천공항 3층 2번 승강장 302, 306번 버스→용유도 해변.
▶보고 즐길 거리- 인근 운서역에서 221-1번 버스(매시 40분 출발)을 타고 삼목선착장으로 가면 세 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는 신도, 시도, 모도관광이 가능하다. 예쁜 섬 풍광만큼 감동을 주는 영하 드라마 촬영지가 많아 영상테마여행에 좋다. 해수욕장은 을왕리, 용유 해수욕장 두 곳이 대표적이다.
경인전철타고 월미도, 연안부두, 유람선 관광하기
부천 송내역에서 경인전철 종점이 인천역이다. 이곳에서 5분 남짓 거리에는 월미도와 만난다. 월미도는 바다를 보고 놀 수 있는 위락시설이 풍부하다. 여기서 바다를 제대로 보려면 코스모스유람선을 타보면 좋다. 하루 4회 떠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인천연안의 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갈매기에게 먹이주는 이색 경험이 즐겁다.
월미도에서 다시 5분 거리에 가면 연안해안부두를 만난다. 부두 옆 연안어시장에 가면 싱싱한 회와 각종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떠서 먹고 올 수 있다. 특히 각종 어류들이 종류별로 도매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장을 봐오는 재미도 쏠쏠하다.
▶ 가는 길- 경인전철 종점 인천역 하차→ 역 앞 5분마다 월미도행 버스 대기 → 월미도 코스모스유람선 선착장 하차. 연안부두가기→택시로 10분 거리.
▶ 보고 즐길거리- 월미도 옆 월미산 산책코스, 월미공원 전통한옥체험관, 월미전망대 서해연안섬 한 눈에 구경하기, 연안부두어시장 등.
오이도, 소래포구, 월곶을 수인선 타고 가기
지난 6월 말 개통한 수인선. 수인선은 현재 오이도에서 인천 남동구와 연수구를 잇는 전철이다. 이곳을 전철을 이용하면 오이도는 물론 월곶과 소래포구, 호구포구 등역사에서 바로 이어지는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철개통 전 오이도와 월곶 등의 바닷가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에는 불편이 있어왔다. 수인선을 이용해 가보면 좋을 곳은 소래포구이다. 소래포구는 작은 어선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채취한 해산물을 부려놓고 가는 곳. 또한 월곶과 오이도도 바닷바람을 쏘이기 좋다. 인근에 방파제와 넓은 자전거전용도로를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맛도 이색경험이다.
▶ 가는 길- 경인전철 송내역 출발→부평역 인천지하철 국제업무단지 방면 환승→
원인재역 환승→원인재에서 오이도 까지 가면서 중간에 월곶과 소래포구, 호구포구역 하차 가능.
▶보고 즐길거리 -소래철교에서 바라보는 일몰. 소래포구어시장 새우젓 등 해산물 먹고 사오기.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소금만들기, 갯벌체험, 해상식물 관찰 등 바다관련 체험활동 해보기.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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