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본격적인 안산 고교평준화 실시를 앞두고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임용담)이 주관한 학생배정방법 설명회에 학부모와 진학담당 교사들이 대거 참석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9일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설명회는 안산지역 학군과 구역지정, 학생배정 방법과 원칙, 구역변경 신청 가능여부 등 평준화로 인해 달라진 고교진학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설명회에 앞서 임용담 교육장은 “내년 처음으로 안산지역 고교 평준화가 진행되는 만큼 혼란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몇몇 기피고등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교시설을 개선했으며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 중 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경기도 교육감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고등학교에 배정받게 된다. 지난해까지 원하는 학교에 지원한 후 연합고사를 치러 당락이 결정되던 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내년 평준화로 입학생을 선발하는 안산지역 일반 고등학교는 모두 16개(상록고, 부곡고 포함). 대부도 지역의 대부종합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동산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는 평준화 전형에서 제외된다.
안산지역을 1개 학군, 2개 구역으로 나눴다. 광덕산-안산시청-광덕로를 기준으로 동구역과 서구역으로 나뉜 것이다. 전형은 크게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먼저 전체 학군 내 5개 고등학교를 희망 순서에 따라 지원한다. 각 학교는 입학정원의 50%를 학군 내 지원자으로 채운다. 1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2단계로 자신이 속한 구역 내에서 희망고등학교를 선택해 배정받게 된다. 학생 선발은 추첨으로 진행된다.
한편 중학교 대비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했던 동 구역에는 상록고등학교와 부곡고등학교가 내년도 개교해 교육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 교육청과 경기도 교육청은 “평준화 첫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9월부터 10월까지 각 학교별 배정방법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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