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으로 컴퓨터 절전을 하는 그린터치가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 한마음병원(병원장 하충식)이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 동안 환경부 ‘그린터치’ 프로그램을 설치해 활용한 결과 1010kWh의 전력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음병원은 병원 내 146대 행정업무용 컴퓨터에 그린터치를 설치해 사용해왔다. 이는 컴퓨터 절전모드가 총 9777시간 가동, 형광등 5만 개, 40인치 대형TV 1000여 대를 켜둔 것과 같은 절전 수치다. 금액으로는 주택 기준 50여만 원을 아낀 셈이다. 또한, 탄소배출도 428㎏ 정도 줄인 셈이 되는데, 이를 나무 식재효과로 환산하면 소나무 154그루를 심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음병원 측은 “최근 국가적으로 전력위기인 시기에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병원에서 새어나가는 전력을 줄일 방법을 찾던 중 그린터치를 알게 됐다”며 “가정 뿐만 아니라 타 사업장도 적극 활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마음병원은 이밖에도 에어포장지(일명 뽁뽁이)를 단열재로 활용하는 등의 자체적인 에너지 절감운동으로, 한달 약 1000여만 원을 절약해 중고생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린터치란 환경부가 개발한 절전 프로그램으로 PC 사용자가 전화를 받거나 잠깐 자리를 비울 때 간단히 클릭 한번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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