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는 책을 보러오기도 하지만 주변을 산책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주변 경관이 잘 갖춰져 있는 도서관으로 손꼽힌다. 도서관 옆에 있는 ‘숲속 도서관’은 이곳만의 자랑거리. 350m 산책로와 파고라, 데크, 벤치 등이 마련돼 있어 도서관 이용자들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다. 천천히 숲속 길을 걷다 보면 숲마루 중간에 비치된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벤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여기에 새가 지저귀는 맑은 소리는 덤.
또, 숲길 한쪽에는 지하수가 생태하천으로 연결돼 흐르고 수변식물도 심어져 있어 아이들의 생태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중앙도서관은 외관뿐 아니라 건물 속까지 환경을 고려해 건축했다. 친환경 건축자재와 에너지 자원 절약을 고려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8년에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친환경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1층에 있는 ‘어린이 책마루’는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게 책을 꺼낼 수 있도록 책꽂이 크기, 의자, 책상이 맞춤형으로 설계돼 있다. 그 안쪽에 있는 ‘새싹 이야기 방’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공간이다. 2층 향토 사료관은 의왕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그 옆 문헌정보실에는 16만 5758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3층 1100석의 열람실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그 열기가 뜨겁다. 때문에 주말이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한편 지하에 있는 북카페 매점은 커피, 음료, 과자 등 먹을거리와 문구류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면 카페 같은 분위기에 놀라기 일쑤다. 넓은 홀 중간에는 책들이 비치돼 있고 의자와 책상들도 있어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tip 중앙도서관 문화 교실(9월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
성인 강좌
동화구연 지도사 과정 -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글쓰기 독서지도 -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독서와 디베이팅 과정 -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어린이 강좌
NIE로 배우는 세계 역사 문화 - 화요일 오후 3시30분∼5시30분
책읽는 공작소 - 수요일 오후3시30분∼5시30분
책이랑 놀자 - 오후3시30분∼4시30분
책먹는 아이들 - 오후4시40분∼5시40분
강좌는 9월 1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되면, 9월 5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 (www.uwlib.or.kr/jungan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