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청소년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요즘, 청소년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청소년 상담사’의 중요성이 커지지고 있다. 무엇보다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2020직업예측에서 취업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가운데 청소년 상담사가 선정됐을 정도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청소년 상담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교육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 관련 분야의 전공자이거나 상담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새중앙상담센터’에서는 관련 분야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면 청소년 상담사 자격시험 응시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사 연구원’ 과정 수련생을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공부하며 경력 쌓을 수 있어
청소년 상담사는 여성가족부에서 관장하고 있는 국가자격증으로 연령에는 제한이 없다. 현재 청소년 상담사 1·2·3급 시험이 년 1회 실시되는데 3급의 경우 대학이나 평생교육시설의 상담관련분야 졸업(예정)자, 전문대학교에서 상담관련분야 전문학사를 취득한 사람으로 실무경력이 2년 이상인 자, 전문대학에서 상담관련분야가 아닌 타 전공의 전문학사학위 취득 후, 4년의 실무경력을 갖춘 사람 등 그 요건이 정해져 있다.
이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청소년 상담사 시험을 보고 싶어도 망설이기 십상. 새중앙상담센터에서는 2년 4학기제로 운영되는 심리상담연구원 과정을 운영해 그 자격 요건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우선, 상담관련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상담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1학기에는 발달심리, 상담의 이론과 실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2학기는 가정상담 이상심리학, 인지행동주의 3학기는 가족치료, 청소년의 이해와 상담, 상담대화기법 4학기는 기독교 상담학, 집단 상담학, 단기상담기법 교과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새중앙상담센터 이병창 팀장은 “상담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상담사 시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도록 연구원 과정 수련생을 모집 중”이라면서 “커리큘럼을 통해 상담에 대한 이론 공부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습 및 수퍼비전으로 2년 동안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사실, 상담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관은 많지 않다. 국가기관, 대학, 국가가 인정하는 민간기관에 한해 주어지기 때문에 청소년 상담사 공부를 하면서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개인·집단 상담 실습으로 심층적 접근 가능
새중앙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사 연구원과정의 경우, 2년 과정으로 교과과정 수업은 매주 월요일 9시 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시간에 많은 구애를 받지 않아 주부들이 많이 신청하는 편이다. 자격증 취득목적도 있지만 사춘기를 겪는 자녀들을 보다 현명하게 키우기 위해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공부하기도 한다고.
무엇보다 이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소정의 과정을 거쳐 ‘기독교 상담 심리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어 한 커리큘럼으로 두 가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담 심화 이론 수업, 면접상담실습, 수퍼비전, 개인 분석 등 현직 교수진 강사를 통해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청소년 상담사의 경우, 면접에 대비할 수 있는 사례별 분석을 통해 심층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이 팀장은 “청소년 상담사 필기시험은 평균 60점 이상 되면 합격하지만 면접의 경우 현장에 투입됐을 때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상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상담 사례를 다루지 않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개인의 역량에 따라 청소년 상담기관, 청소년수련기관, 사회복지기관, 청소년쉼터, 청소년관련 복지시설 및 청소년업무지원부서 등에서 활동할 수 있어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문의 031-420-8537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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