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방해질환 부수기 3탄

나쁜 자세

지역내일 2012-08-20
자녀들이 책상에 앉아 장시간 공부를 할 때 구부정한 자세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은 막연히 바른 자세로 공부하라고 자녀들을 독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쁜 자세는 자녀의 몸과 학업에 굉장한 악영향을 미친다.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뇌의 산소 부족으로 이어지며 뇌가 쉽게 피로해지거나 졸음이 오기 쉬워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은 성인의 뼈보다 한층 유연하기 때문에 나쁜 자세의 영향을 받기 쉽다. 건강한 목뼈는 C자형 곡선이지만,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머리 무게를 분산하는 역할이 저하되어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되고, 계속 될 경우 일자 목이나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휴식 시간에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것은 목뼈 변형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흔히 몸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척추는 34개의 척추뼈로 구성된다. 척추를 옆에서 바라보면 여러 번 굽어진 곡선모양인데, 곡선의 방향과 각 척추의 부위가 일치한다. 각 부위란 목뼈, 등뼈, 허리뼈, 골반이다. 척주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증상으로 여성에서 좀 더 흔하다. 대개 하나 이상의 척추뼈 양쪽판이 불균등하게 성장함에 따라 발생하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도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되며 내부 장기의 호흡과 순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척추가 틀어질 경우 뇌신경계에도 이상을 주어 효과적인 정보처리를 방해할 수 있다. 

일자목이나 목 디스크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컴퓨터의 모니터 위치를 눈높이 살짝 아래로 조절한다. 공부할 때는 독서대 등을 이용해 책을 세워서 봄으로써 고개가 구부러지지 않아도 편안히 볼 수 있는 책상환경을 조성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고 깊숙히 앉으며 턱을 당긴다. 또한 공부하는 동안 1시간에 10분 정도는 일어나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진행된 일자목이나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교정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체형검사를 통해 실제 척추와 근육이 얼마나 틀어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게 맞는 교정장치와 적절한 한약을 이용하여 뭉쳐있는 신경계를 풀어주며 추나요법, 뇌신경cst교정 등의 교정치료를 병행한다. 두개골의 균형이 바로 잡히면 뇌로 가는 혈맥이 열려 두통과 피로가 개선되어 건강은 물론 학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해아림한의원
노충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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