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이할 즈음 아마도 아이들의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다. 아이들의 한 학기 동안 결과물인 성적표를 받아든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정말 중요하다.
자신감 그리고 사랑의 대화
“너는 누구를 닮아서 그러니?, 내가 공부하는데, 안 해준 것이 뭐가 있니?, 당신은 집에서 뭘 하기에 아이 성적이 이 모양이야?, 어휴! 내 팔자야! 속 터진다, 속 터져!!!”
이와 같은 표현들은 아이들에게 좌절과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제일 중요한 자신감을 잃도록 할 수 있기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들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노력해도 소용없어!’라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아이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무작정 야단을 칠 것이 아니라, 아이와 많은 대화를 통하여 ‘아직 제대로 공부를 하지를 않아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는 점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기에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유명한 일화 중의 하나를 소개하자면, 세계적인 기업인 GE의 경영자가 된 ‘잭 웰치’는 어렸을 때 말을 더듬어 친구들의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에게
“나는 왜 말을 더듬어요?”라고 묻자,
“그건 네가 아주 똑똑해서 그래. 너의 혀가 네 똑똑한 머리를 따라갈 수 없어서지”라고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답을 해 주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정확하게 원인 분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다시피 성적 부진에 대한 원인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을 면밀하게 파악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결자해지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있다. 매듭을 묶은 사람이 그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묶은 매듭이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있다면 푸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멈출 수 없는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처음 매듭이 꼬였을 때 당시에 풀지 않고 시간이 흘러 버리면 상당히 풀기가 어려워진다. 어떤 경우에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다른 사람의 매듭과 이리저리 완전히 뒤얽혀 버려서 풀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적부진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미룰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공부를 함에 있어 포기하지 않도록 잘 보살펴준다면, 겨울방학 때에는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글 구미상모동 메디학원 이전은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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