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레미즈외과 정성구 원장
유방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약 70%에서 통증없는 멍울이 발견되고 약 10% 정도만이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유두의 혈성 분비물 중 10% 정도에서 암이 진단된다. 그 외에 유두나 피부의 함몰, 피부의 궤양과 부종, 유두 및 유륜의 습진이 보이면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겨드랑이 밑의 멍울이나 팔의 부종 역시 유방암을 의심케 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유방암이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흔히 가슴에서 멍울이 만져지면 유방암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불안하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양성종양이라 함은 현재는 암이 아닌 유방의 혹을 말하는데 이러한 양성종양은 두 종류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암과는 무관한 안전한 혹이고, 다른 하나는 암으로 갈 수 있는 불안한 혹이다. 암이 의심되는 혹은 곧바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조직검사결과 안전한 혹은 주기적인 관찰을 하게 되는데, 관찰기간 중 안전한 혹이더라도 그 혹이 자라면 다시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환자분들에게는 육체적인 고통과 아울러 재정적인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혹시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을까하는 불안함은 항상 남아 있다.
양성종양의 제거를 위해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수술이 맘모톰이다. 기존의 수술법은 3cm 이상의 흉터를 남기게 되는데 외관상 눈에 띄는 상처는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후유증이 된다. 그에 반면 맘모톰의 흉터는 5mm내외로 절개수술과 비교할 때 월등한 미용효과가 있다. 또한 기존의 수술은 과도한 유선조직의 제거로 인해 유방크기의 축소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이때에도 맘모톰은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종양만의 제거로 최대한 유선조직을 보존할 수 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정상체중 유지, 과음 금지, 수유기간의 연장, 30세 이전의 첫 출산 그리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섭취를 통한 영양상태의 유지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이다. 매달 자가검진과 정기적인 유방전문의 진찰 그리고 정기적인 유방촬영 및 초음파를 시행해야 한다. 30세가 되는 여성은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시작하고 35세가 되면 2년 간격으로 유방전문의의 진료를,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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