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값 대형평형 최고 4000만원 하락

원주·춘천 등 일부 아파트 단지 시세 하락

지역내일 2012-08-10
도내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수요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면적을 중심으로 최고 4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사 시즌 직후인 지난 6월부터 원주 춘천 강릉 등 도내 주요도시의 일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대형 규모 아파트는 물론 수요가 많은 소형아파트 시세까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주는 올해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복선전철, 원주~덕소 간 중앙선 복선전철 등 굵직한 SOC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의 시세가 하락하고 있어 도내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6월 원주시 개운동 한신휴플러스 59㎡의 시세는 전달보다 250만원이 떨어졌으며 반곡벽산블루밍의 대형규모(147.21㎡)는 무려 4150만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후평동 포스코더샵의 53.87㎡(전용면적 기준) 물량의 지난달 시세는 1억5250만원으로 3월 1억5750만원에 비해 500만원 하락했다. 석사동 현진에버빌1차아파트의 85㎡와 석사동 신도브래뉴 129.31㎡ 규모도 지난 7월 전달에 비해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 시세가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내 집값이 최근 1~2년 새 크게 올라 부동산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거래가 실종된데다 올해 들어 세종시 등 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대적으로 도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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